복식을 우승한 타이의 라티와따나 형제의 경기를
2번에 걸쳐 지켜 보았다.
우리나라의 동호인들은 대부분 복식을 즐기기 때문에
복식경기를 즐기려는 관중들이 많은 편이다.
그들은 똑같은 복장과 쌍둥이인 탓에 정말로 누가 서어비스를
넣어도 구분할 수있을 런지 의문이었다.
근데 믿음이 가는 건 심판들의 철저하고 용의 주도한 진행때문에
믿음이 갔다.
바람에 날리는 물건은 미리 정리하게 하고 볼보이들과 재밌게
교류하는 것등 ,확실히 교육은 중요하게 느껴졌다.
이곳을 통해 수고 하신 심판진과 볼퍼슨,그리고 자원 봉사자들께
감사드립니다.
과연 그들이 단식에게 월등히 뛰어난 선수들에게 복식에서 이길수
있는 힘은 무얼까.
대부분의 동호인들도 아시다 시피 복식 컴비네이션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물론 단식과는 다른 개인 기술이 있겠지만 ...
다른 이들과 확연히 다른 점은 서브권을 가졌을때
전위가 가운데서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비욕크만 선수나 호주의 상위랭커들이 하는 걸 몇번 봤는데,
따라 하다가 망신만 당했다.
왜냐면 복식라인 바깥쪽까지 커버가 잘 되지않고 커버하다 보면 가운데가
벌어지면서 공격당하기 일쑤다.
제대로 할려면 서비스가 강해서 상대의 리턴이 흔들려야만 가능한 포메이션
인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발리에 강해 보였다.빠른 공에 적응을 하고 있어선지
네트플레이가 나아 보였다.
쌍둥이이어서 늘 함께 하기 때문에 가운데 오는 볼도 서로 나누어 미루거나
실수하는 경우가 없었다.
서로 사인을 주고 받으며 파워나 기량에서 밀리는 부분을 보완하고 있었다.
역시 복식은 발리의 싸움이며 컴비네이션의 비교가 아닐까..
도대체 시합을 하면 왜이렇게 맥을 못출까..
고민을 해보지만 기량도 파트너쉽도 모자란 동호인의 풀수없는 수학문제인 걸..
하지만
오늘 저녁에도 옆에 놓인 라켓을 들고 허공을 향해 휘두른다..
마치 루엔쑨이 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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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04년 04월 06일 16:13: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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