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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오픈과 인연을 맺은지 어언 6년째,
한 해가 지나면 다시 한 해를 기다리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나름대로 자봉으로 참여하면서 좀 더 재미있는,
그래서, 좀 더 많은 분들이 코트를 찾는 데 일조를 할 수 없을까 고심하면서,
아무 것도 못하고 1년을 보내고 정신없이 다시 금정 코트를 찾습니다.
많은 관람객들이 그러하듯이,
저 또한 우리 나라 선수들이 선전하여 오래 살아남아 있길 바라고,
기왕이면 결승에서 경기 모습을 보길 바라지만 현실은...
바라는만큼 동호인이나 관중들의 관심을 그를 따르지 못하고...
(그래도 매년 찾아오시는 고정팬과 늘어나는 관중들을 보면 행복하죠)
아무튼,
올 핸 기대가 전보다 더했던 것은....
임규태 선수를 필두로 남현우, 안재성 선수 등이 퓨처스 우승도 먹었고,
그 먹어본 맛으로 격은 다르지만 더욱 자신있는 플레이를 보일 것이라고
믿었기에 챌린저 1승을 거둬 갈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게 되었는데....
본선 진출한 권형태, 김형권, 김선용, 임규태, 남현우, 권오희,...
1회전 탈락,
안재성, 전웅선 2회전 진출.....
불안한 마음 감출 수는 없지만 희망을 보았기에...
그 희망이 대한민국의 불굴의 정신과 억지 연계하면서 부산오픈이 메이저로
가는 길의 희망으로 보였습니다.
남현우 선수,
호주의 스미츠 선수에게 2:0으로 졌지만 그 플레이는 작년에 비하면
월등히 안정되었고, 안정을 바탕으로 체력을 보강하고 세련된 샷을 구사한다면 충분히 그 이상의 성적을 내면서 대한민국 테니스의 차세대를 예약할 수 있으리란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며, (나는 그의 적극적인 플레이와 과감한 샷을 선호함)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쉽게 경기를 놓치는 모습이었으나 이제는 체력과 체격을 보강하고 끈질기고 본격적인 프로 자세를 보여 주었습니다.
전웅선 선수는 발목 부상으로 공식 경기에 자주 나오지는 못했지만 하드 트레이닝을 많이 한 듯 신체적으로 강해지고, 경기 중 멘탈 콘트롤 측면에서 많은 성숙을 한 것 같았습니다.
아마투어적인 인터뷰를 하면서 느낀 점도 이제 "어른이 된 느낌"과 "팬과 함께 호흡하는"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늘도 첫 세트를 정말 쉽게 가져 갔고,
자신의 플레이에 충실하면서 파이팅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2세트에서 다소 방심한 모습도 보였는데,
한 번 문 고기는 한 방에 먹어치우는 야성이 조금 보강되었으면 했습니다.
아무튼,
우리나라 선수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향해 꿈을 안고
피나는 노력을 경주하길 바라며,
우리 동호인이나 테니스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끝까지 기대와 희망을 안고
선수들에게 아낌ㅇ없는 성원을 보내주길 바랍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제 1조는 바로,
부산오픈이 치러지는 금정경기장으로 가서
열심히 박수를 보내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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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7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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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07년 05월 31일 00:3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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