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사모 웹회원들의 도란도란 대화방, 수다방 입니다.
▣ 홈페이지에 가입한 회원은 누구나 테사모 웹회원입니다
▣ 다른 싸이트로 직접 이동을 유도하는 링크가 걸린 글은 삭제 됩니다

신내린 사내와 신들린 사내 tenipa 테니스 역사가 시작된 지 약 100년만인 1967년에 호주의 로이 에머슨이 12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하면서 전설을 창조했다. 아무도 깰 수 없을 거라고 믿었던 이 기록을 35년 후인 2002년에 피트 샘프라스가 14개의 타이틀로 전설을 깨뜨리며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 냈다. 둘다 31세의 나이에 선수 생활을 통털어 얻어 낸 불가사의한 업적이었다. 그런데 지금 여기 신화를 만화로 만들 작정인 한 녀석이 있다. 로저 페더러. 겨우 25세의 나이에, 그것도 첫 메이저를 따낸 지 불과 3년 반만에 10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눈앞에 뒀다. 부상의 기미나 지친 기색마저도 없다. 오히려 갈수록 가관이다. 그냥 보기엔 앞으로 최소 5년에서 10년 까지도 마냥 저러고 코트에 버티고 서 있을 것 같다. 이 사내가 평생 따낼 메이저 타이틀 수는 20개가 될지 그 이상이 될지 가늠도 하기 어렵다. 체력, 기술, 발란스 감각, 집중력, 멘탈등 경기에 관한 모든 것이 인간의 한계를 넘어 선 것 처럼 보인다. 그래서 그는 신이 내린, 즉 신내린 사내다. 2007년 1월 28일 호주 로드 레이버 아레나 경기장에 페더러의 맞은 편에 설 또 하나의 사내는 신들린 사내, 곤잘레스. 원래 포핸드 하나는 삼국지에 나오는 장비의 장팔사모와도 안 바꿀 정도로 파워 하나는 인정받고 있었지만 consistency와 accuracy가 좀 떨어져 전체적으로는 그저 그런 하이 랭킹 선수 중의 하나에 불과했다. 그런데 그가 이번 호주 오픈 도중 갑자기 신이 들렸다. 거함 휴잇, 한창 물이 오른 제임스 블레이크, 겁 없는 나달, 까다롭고 경험많은 하스를 차례 차례 무 자르듯이 가볍게.. 특히 준결에서는 페더러도 하스가 이길 것이라고 한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단 91분만에 5게임만을 내주며 끝냈다. 준결승까지 6게임동안 307 winner와 130 unforced error. ATP 홈피의 표현은 눈이 튀어나올(eye-popping) 정도의 놀라운 수치. 거기에 비해 페더러는 240위너 150에러. 곤잘레스 자신의 표현대로 포핸드에 한번 걸리면 모든 게 내맘대로 가능했다고. 또 가능할 것이라고.. 일찌감치 신이 점지한, 아니 이제 바야흐로 몸소 테니스의 신이 되고자 하는 신내린 사내 페더러. 그에 맞서는 정해년 정월 갑자기 머나먼 호주 땅에서 갑자기 신들려 신내림 굿이 한창 진행중인 곤잘레스. 통산 전적 (페:곤 9:0) 같은 건 다 잊자. 중요한 건, 삼신할매가 과연 누구의 팬티자락을 잡아 올릴 것인가? 파일 : 조회 : 1054 작성 : 2007년 01월 27일 05:14:35

	산하		테니스에세이 재미잇게 잘 읽엇습니다.페더러와 곤잘레스 멋진 경기 기대합니다.직접 티브로 보고 싶군요.즐거운 주말 되시길....	01-27 10:28:55
	테돌이		곤잘레스의 전투, 기대됩니다. 이거 예사일이 아니지요?? 내기 할래요? 난 꼰잘레스... 생탁 세병에 정구지찌짐 하나! 오케이? 테니파님의 에세이, 진짜 멋집니다 ^^*	01-27 11:02:04
	사랑		테니파님 저의 2007날씬 프로젝트는 아매도 테돌이 아저씨의 생탁3병에 정구지찌짐의 유혹에 만날 넘어져고 또 산하님의 뒷바침??에 다시 일어나고 그러고 있습니다..부산은 지금 눈이 올똥말똥 그러는 날씨에요...그곳으로 DHL로 눈 박스포장해서 부칠까합니다...멋진글 늘 고맙구여..일은 언제하세요..난 이거만 봐도 머리아푼데^^	01-27 11:29:06
	고덕배		tenipa님! 그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테니스에 관한 멋진 글들 덕분에 잘 보고 있습니다. 저는 페더러의 경기나 곤잘레스의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보지는 못했지만, 중간 중간 잠깐씩 보면서 대단한 선수들이라고 느꼈습니다. 페더러와 로딕의 경기에서 세트 2-0으로 앞서 있고, 3세트 4-1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도 서브를 넣을 때 이를 악물고 요란한 채찍질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용맹한 젊은 숫사자를 연상해 보았습니다. 곤잘레스와 나달, 하스의 경기를 보았을 때 곤잘레스의 경기 모습은 날쌘 표범을 연상시키더군요..ㅎㅎ 과연 젊은 숫사자와 흑표범의 경기 과연 누가 승자가 될런지.....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우연히 아버님이 주신 투견대회 표를 갖고, 대신동 공설운동장을 간 기억이 납니다. 수십 마리의 도사견들이 기다리고 있고, 한 편에서는 피를 줄줄 흘리며, 애처롭게 경기장을 떠나는 개, 경기장 내에서는 자기 개가 더 이상 피를 흘리는 것을 보다 못한 주인이 흰 수건을 링 내에 던졌는데도 서로 떨어 지지 않으니 종이에 불을 붙혀 떼어 내는 경기 진행요원들.... 드디어 기다렸던 챔피언 닷찌가 들어 서고, 반대편에는 삼손이 들어 왔다. 그 당시 천하를 호령하던 닷찌..삼손은 큰 덩치에 부러진 이빨을 백금으로 씌워서 화제를 불러 일으켰였죠.. 심판의 `시작` 소리와 함께 두 마리는 달려 들었다. 근데 어찌 된 걸까? 천하를 호령하던 늠늠한 닷찌가 먼저 일격을 당했다. 힘에 부쳤을까?..목덜미를 먼저 물렸다. 투견개들은 한 번 물면 절대 놓질 않는다. 그대로 가면 삼손이 왕위에 오르는 절대절명의 순간이었다. 그 때 주인이 소리쳤다. "닷~찌~"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젖먹던 힘까지 다 내어 하늘로 솟구치니, 그 커다란 삼손도 어처구니 없이 물고 있던 상대를 놓치고 말았다. 그 때 전광석화처럼 상대의 급소 앞쪽 목덜미를 물고 늘어지니...결국 삼손측에서 흰 백기를 링 위로 던졌던 것이었다. tenipa님! 건강 잘 챙기시고, 다음에 뵐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요.^^*	01-27 11:43:50
	tenipa		산하님 정말 기대되는 경기죠? 한번 즐겨 보자구요 언제나 산하님 올려주시는 좋은 시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	01-27 13:57:45
	tenipa		테돌이님이 곤잘레스에 거셨으니까 내기가 될려면 저는 페더러한테 거는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좋습니다. 생탁에 매운 풋고추 팍팍 썰어 넣은 정구지찌짐 캬! 쥐기네요.	01-27 13:58:24
	tenipa		사랑님, 5189로 올려주신 음악이 너무 좋아 어제 한 열댓번 반복해서 들은 것 같습니다. 보내주신 눈박스포장은 벌써 도착해서 제 책상위에 있습니다 주위에 자랑도 했습니다. 이 눈은 평생 녹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몸짱 프로젝트가 잘 성사되시기를..	01-27 13:59:21
	tenipa		고덕배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어릴 때 보신 투견대회의 추억! 아직도 그 정도로 생생하게 모든 디테일을 기억 하시고 계신다니 그 충격과 님의 기억력은 정말 압권^&^ 요즘 음악 안 올려 주셔서 저의 금요일은 쓸쓸ㅠㅠ.. 언제쯤 음악 다시 올려주시나요? thanks in advance.	01-27 14:00:41
	이뿐		호주오픈이 끝나면 땡초찌짐같이 매콤하고 알싸한 테니파님의 테니스 에세이도 끝나겠군요 벌써 이별의 아픔이 눈물샘을 건드립니다. 과연 신들린 곤잘레스가 일 한번 저질러주기 바라지만 신이내린 페더러에겐 적수가 못될것 같습니다 오늘저녁 먹으러 오는 사람 없어도 생탁 세비이하고 땡초찌짐 한접시 차려 놓을께요. 아무도 안오면 혼자묵고 ... 내 주량은 될듯 ㅎㅎ	01-27 18:50:55
	tenipa		이뿐님 우리에겐 테니스가 있는 한 이별은 없습니다. 더 잼있는 프렌치 윔비 유에스가 기다리고 있지 않습니까? Don't cry ma'am. 신도 신 나름인데 페더러도 가끔씩 힘겨워하는 하스를 한칼에 보내버린 것을 보면 잡신은 아닌 것 같고 특히 테돌이님이 자신있게 곤을 택하신 걸 보면 확실히 뭐가 있긴 있는데.. 어쨌든 이뿐님과 저는 페더러라는 한배를 탔네요 결과나 보고 찌짐이나 먹을 까요^(^..	01-27 20:45:08

전체 자료수 : 7045 건   공지 ★회원정보수정(로그인) 안내 ! -필독-★[0] 운영자 - 65535     5215 산사음악 - 우리가 가는길 - (태홧강님께 드립니다) [8]   샤이안 2007-02-04 942     5214 웹테사모님들 어떤색을 좋아하시나요 [10]   일수불퇴 2007-02-04 1038     5213 섬진강에서 2 [8]   산하 2007-02-03 1074     5212 밥 맛.. [9]   사랑 2007-02-03 935     5211 이월의 첫주말입니다 즐거운주말 되세요 [4]   일수불퇴 2007-02-03 855     5210 사랑인가 정렬인가, 아니면 집착인가.... [13]   테돌이 2007-02-03 1078     5209 아주 춥죠? 고기 잘 굽어 한잔하이소.. [10]   겨울소나기 2007-02-02 1080     5208 인생에 봄날이 오면 [8]   일수불퇴 2007-02-02 945     5207 지금 강당으로 함께 가십시다.... [6]   테돌이 2007-02-01 944     5206 악마의 목소리가 헉 여기까지 [13]   이뿐 2007-02-01 994     5205 안개, 그 사랑법 [9]   산하 2007-02-01 1001     5204 2월 따뜻한 차한잔으로 시작하시길... [10]   사랑 2007-02-01 933     5203 이리로~내 마음에 다녀가세요 [8]   일수불퇴 2007-02-01 929     5202 2월입니다. 좋은 글 띄웁니다. [9]   황매니아 2007-02-01 1181     5201 Is that the best you can do? [2]   smup 2007-01-31 889     5200 All By Myself ..Celine Dion　 [2]   황매니아 2007-01-31 906     5199 웃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서... ㅎㅎ [6]   일수불퇴 2007-01-31 865     5198 토끼와 호랑이 [5]   tenipa 2007-01-30 852     5197 지난날 우리들의 모습 [12]   겨울소나기 2007-01-30 1078     5196 겨울 [8]   산하 2007-01-30 988     5195 스쳐가는 인연일지라도 [7]   일수불퇴 2007-01-30 881     5194 일 한번 저질럿시여 [9]   이뿐 2007-01-30 1008     5193 페더러가복식을한다면 [6]   빅가이 2007-01-28 995     5192 곤조! 아깝지만 어쩔 수가.. [6]   tenipa 2007-01-28 941     5191 차 한잔속의 사랑 [4]   일수불퇴 2007-01-28 909     5190 경제와 테니스의 일치 [4]   제우스9 2007-01-28 837     5189 로망스 칸타빌레 [11]   고덕배 2007-01-27 969     5188 얼음으로 변한 나이아가라 폭포 [9]   으라챠챠 2007-01-27 1539   ▶ 5187 신내린 사내와 신들린 사내 [10]   tenipa 2007-01-27 1054     5186 all for the love of a girl-신두만 [5]   smup 2007-01-27 1075   [prev][61][62][63][64][65][66][67][68][69][70][71][72][73][74][75][76][77][78][79][80][next]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