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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그 사랑법 산하 홍일표 모를 것이다 못 박을 수 없고, 그물로 멈추게 할 수 없는 내밀한 흐름, 눈부신 보행을 허공에 떠다니는 금빛 은어떼의 나직한 연가를 상처 깊은 우리의 거리를 붕대로 동여매는 오늘밤 모를 것이다 어루만지는 손끝에서 피어나는 꽃망울을 가로수와 가로수의 거리를 지우는 그리하여 마을 전체를 치마폭에 감싸안는 눈물겨운 모성을 모를 것이다 우리네 골목길의 흉흉한 냄새와 온기 없는 손과 손을 적시며 흐르는 빛고운 숨결을 그 은밀한 속삭임도 모를 것이다 1958년 출생 1988년 심상 신인상 199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안개, 그 사랑법> <순환선> <혼자 가는 길>, 산문집 <죽사발 웃음 밥사발 눈물>, 민담집 <산을 잡아 오너라> <닭을 빌려타고 가지> 등 다수 시교양지 <시로 여는 세상> 편집장으로 재임 파일 : 조회 : 1001 작성 : 2007년 02월 01일 11:27:15

	이뿐		시집을 사지않아도 즐길수 있는.... 산하님 땜시 나는 무임승차로 맬 여행을 다닌다 ^^*	02-01 12:02:46
	비룡망해		마을 전체를 치마폭에 감싸안는/눈물겨운 모성을/모를 것이다.// 안개는 눈물겨운 모성일 것인가? 아니면 마지막 연에서 속삭이듯 (악마?/천사?의) 은밀한 속삭임으로 다가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안개 속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채색하는 자연의 놀라운 섭리로 인하여 오늘도 나는 안개를 경외하게 된다.	02-01 13:01:12
	일수불퇴		산하님 노래만 단골이아니고 시쓰신분들이 모두다 58년생인것 같은데 이유가있나요 시를 잘모르니까 궁금한거나 물어봅니다.	02-01 15:54:13
	테돌이		"죽사발 웃음 밥사발 눈물" 제목이 관심을 끄는군요. 어떤 글일지...	02-01 16:18:17
	덧니		공부하고갑니다	02-01 16:56:48
	아킬레우스		멈추게 할수도..형상을 그릴수도 없고..그의 사랑은 은밀하여 누구도 알수없는모정이리라..해 뜨메 사라지는 슬픈 시간을 가졌으면서도..우리네 앞에선 수많은 생명력을 가진 눈부심을 보여준다..미워하고 질시하며 저~만치 떨어진 우리에게..귓볼을 만지며 꿈결같이 속삭인다..가보라고 손잡고 사랑하고 감싸 주라고.. 산하님 숙제끝..ㅎㅎ 항상 제맘껏 유익하게 즐감합니다..	02-02 01:03:11
	매취순		안개에 발목이 잡혀 본적이 있습니다..분명 저멀리서 스물거리고 있었는데 어느틈에 온산을 뒤덥더군요...보이지 않는다는 두려움이 너무 커서 그 습함이 너무 싫어서 벗어나고만 싶었던 경험을 생각하니 시인의 모성에 대한 비유가 쉽게 이해가 안됩니다.	02-02 09:10:13
	사랑		모를것이다..자꾸 가슴에 와닿네요..무슨 이유일까요^^	02-02 10:03:39
	허시사랑		옛날 친구를 따라 집에갔는데 산중턱까지 걸어걸어 올라가니 집이 나오데요, 저녁늦게까지 놀다가 아침을 보았는데 산위에서 아래를 보니 안개속에 쌓여서 정말 너무아름다워서 잠오는눈을 다시 감을수가 없었던 날이 생각이 납니다,, 그림같은 풍경에 한번더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	02-02 1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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