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테니스 `얼짱' 진슬기(18.하남고)가 한솔배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남녀부 유일하게 4강에 올랐다.
진슬기는 15일 서울 올림픽공원테니스장에서 열린 여자부 대회 8강에서 라이벌 변혜미(수원여고)를 2-0(6-3 7-6<7-4>)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주니어랭킹 389위인 진슬기는 14일 대회 3회전에서 랭킹 47위의 황이슈안(대만)을 2-0(6-3 6-2)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는가 하면 앞서 2회전에서는 미아 사카(14번시드.인도네시아)와 4시간에 걸친 접전 끝에 2-1(4-6 7-5 7-6<7-3>)의 역전승을 거두고 올라왔다.
진슬기는 이번 대회 남녀부 통틀어 한국 선수중에는 혼자 4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그랜드슬램주니어대회 다음으로 큰 주니어서키트 B1그룹 규모여서 진슬기의 랭킹은 수직 상승할 전망이다.
한국의 차세대 에이스 김선용(랭킹 2위.양명고)와 여자 유망주 이예라(강릉정보공고)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출처 : 연합뉴스
"공부랑 테니스랑 다 욕심나요."
한솔배아시아주니어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중 남녀 유일하게 4강에 오른 진슬기(18.하남고)는 공부도 반에서 1등을 다투는데다 빼어난 외모까지 갖춘 '팔방미녀'다.
주니어랭킹 389위인 진슬기는 이번 대회 2회전에서 랭킹 47위인 대만의 황슈아이를 꺾는 등 상위 랭커들을 잇따라 제압, 15일 8강에서 라이벌 변혜미(수원여고)마저 제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공부도 남한테 뒤질 것 없고 `얼짱' 외모에 강자들을 물리친 테니스 실력까지 원없이 자랑한 하루.
경기도 하남에서 테니스코트를 20년째 운영하는 아버지 진화봉(47)씨와 성악을 전공한 어머니 박상순(47)씨 사이에 무남독녀 외동딸인 진슬기는 유모차를 타고 있을 때부터 아버지 손에 이끌려 테니스코트를 밟았다.
아버지 피를 속일 수 없었던 진슬기는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 테니스 라켓을 잡았고 중학교 입학하면서부터 테니스학원인 SMI아카데미에 들어갔다.
진슬기는 명일여중 재학시절인 지난 2002년 회장배여자대회 여중부 정상을 2연패하는가 하면 무궁화컵전국여자대회 우승컵도 거머쥐었다.
왼손잡이면서 양손으로 백핸드와 포어핸드를 구사하는 몇 안되는 선수 중 하나인 진슬기는 다소 변칙 스타일이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상대하기 까다롭다.
키가 161㎝로 작은 편이지만 강력한 포어핸드 스트로크와 빠른 발은 내세울 만한 무기.
최근 삼성증권에 입단한 시속 200㎞의 강서버 전웅선이 진슬기가 SMI아카데미에 처음 입학했을 때 연습 경기삼아 `성대결'을 벌여 패했을 정도.
지금은 교회에서 성가대 활동을 하고 있는 어머니의 음악성을 물려받아 최근에는 플루트를 부는 취미도 생겼다. 노래는 대중가요 등 가릴 것 없이 좋아한다.
욕심도 많아 대학 진학 목표는 서울대 체육학부다.
공부와 테니스 "모두 포기할 수 없다"라는 진슬기는 공부는 언제 하느냐는 질문에 "벼락치기 해요"라며 깔깔대고 웃었다. 홈페이지는 http://seulki.hompy.com
출처 : 연합뉴스
"샤라포바 닮았다고요? ··· 글쎄요"
(::여자 테니스 차세대스타 / 류미::) “저더러 한국의 샤라포바라고요? 닮고 싶긴 하지만 지금은 어림 없는 거 알아요.” 여자 테니스의 신예 스타 류미(경동도시가스) . 1m72, 59㎏으로 현재 만18세 11개월인 그가 테니스계에서 ‘한 국의 샤라포바’라는 애칭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대전 변동초등 학교 4학년 특별활동시간에 라켓을 처음 잡았는데, 일찍이 소질 이 눈에 띄어 5학년때부터 대구로 옮겨 테니스아카데미에서 본격 적으로 수업했다. 이후 대구여중과 대구 정화여고에 다니다 다시 대전으로 옮겨 테니스명문인 충남여고를 졸업하고 올해 1월 울 산소재 경동도시가스에 입단했다.
그의 이력은 만만치 않다. 2002년 회장배전국여자대회 단식 1위, 2003년 전국종별대회 복식 1위, 2004년 이덕희배 한국국제주니 어선수권대회 단식 1위, 같은해 인도네시아 국제여자서키트대회 2차대회 복식 1위 등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각종 국내대회 에서 15차례에 걸쳐 3위이내에 입상했고, 지난해 11월엔 국가대 표상비군으로 뽑히기도 했다.
4일 현재 세계여자테니스연맹(WTA) 랭킹 608위에 랭크돼있는 류 미가 2위인 샤라포바와 닮은 점은 많다. 샤라포바는 러시아 시베 리아의 니아간에서 87년 태어났다. 86년생인 류미와는 동년배.
그리고 둘다 오른손전형에다 양손백핸드 플레이를 한다는 점이 같다. 또하나, 아버지의 ‘극성스런’ 뒷바라지가 있었다는 점이 같다. 샤라포바의 아버지 유리 샤라포바는 마리아가 6세되던 해에 그를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테니스스쿨에 입학시켰다. 비용은 1 0년동안 식당일을 하면서 충당했다.
류미의 아버지(류갑수씨)도 원래 대전에서 식당을 크게 하다 딸 의 테니스교육을 위해 대구로 이사했다. 이후 류미가 기초를 튼 튼히 다지고 자신만의 플레이스타일을 익히기까지 부친의 사업은 점점 어려워졌으나 딸을 위해 버텼다. 부친은 현재 대전으로 돌 아와 식당일을 하면서 딸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고 있다.
그러나 이 외에 무엇보다 닮은 점은 “경기에 임하는 근성”이라 고 경동도시가스 최종현 감독은 말한다. “류미의 제일 예쁜 점 은 경기에 임하는 자셉니다. 다른 팀 감독들이 경기에 임하는 류 미의 눈을 보고는 무섭다고들 합니다. 그만큼 눈빛이 살아있고, 진지하게 임하지요. 류미 아버님께서 특전사를 나오셨는데, 아무 래도 정신이 아버지를 닮은 것 같습니다.” 자신의 단점으로 경기중 실수에 집착하는 것이라고 진단한 류미 는 그래서 마운드컨트롤능력을 키우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밝혔 다. 그러나 장점으로는 누구와 붙어도 자신이 모자란다는 생각은 전혀 해본 적이 없다는 당당함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최감독은 “류미는 서비스, 스트로크 능력을 두루 갖춘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하지만 급격한 체력저하를 가끔 보일 때가 있는데, 이는 볼을 쳐가면서 보완해 나가고 있다”며 “잠깐하는 연습이 라도 100% 능력을 발휘하려 애쓰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고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류미는 당장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여수에서 벌어지는 여수오 픈대회에서의 우승을 벼르고 있다. 우승컵을 거머쥔 뒤 바로 일 본으로 건너가 상금 5만달러 짜리 경기등 일본에서 열리는 두개 의 경기에 참가할 계획이다.
상큼한 초밥을 특히 좋아한다는 류미는 “올해엔 세계랭킹을 300 위권까지 끌어올리고, 내년엔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 가는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