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동료는 누구 = 대선에서 승리한지 사흘 뒤 이 당선인은 지인들을 초청해 테니스를 즐겼다. 초청대상엔 현역의원급에서 임태희 박형준 주호영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외부인사로는 유우익 서울대교수, 백용호 이화여대교수 등 11명이 포함됐다.
초청된 현역의원은 새정부 출범이 눈앞에 다가온 지금 당선인의 복심으로 꼽힌다. 유 교수는 대통령실장으로 선임됐고 백 교수는 인수위경제1분과위원이 됐다. 이 당선인의 테니스인맥이 심상치않음을 드러낸 대목이다.
이 당선인은 최근에도 정치권 안팎 인사들과 테니스를 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 관계자는 “동호회라고 부를만한 인맥은 없다”고 전했다. 정치인과 치는 경우는 적다고 덧붙였다. 최근 시도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김진선 강원지사가 “테니스만큼은 자신있다. 당선인과 한번 치면 좋겠다”고 제안하자 이 당선인은 “정치인하고는 안 친다”며 거절해 분위기가 잠시 어색해졌다는 전언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마음 편한 주말시간에 테니스를 치면서 흉금을 터놓을 대상이 누굴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