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남자 테니스를 이끌 쌍두마차로 평가 받는 밀로스 라오닉(21ㆍ캐나다) 존 이스너(26ㆍ미국)가 나란히 호주오픈 32강에 합류했다.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경기에서 필립 페츠슈너(28ㆍ독일)를 3-1(6-4 5-7 6-2 7-5)로 꺾고 호주오픈 32강에 합류.
라오닉은 앤디 로딕과 레이튼 휴이트의 승자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지난 9일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250투어 첸나이오픈에서 생애 두 번째이자 시즌 첫 우승을 따낸 라오닉은 이로써 자신이 1차목표로 세운 랭킹 10위권 진입을 향해 순항.
2008년 프로에 데뷔한 라오닉은 지난해 초 랭킹 156위로 출발했지만 불과 4개월 후 25위까지 끌어올려 ATP가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
라오닉의 주무기는 키 196cm에 몸무게 88kg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공할 서브다. 첸나이오픈 4경기를 치르는 동안 76개의 서브에이스를 꽂아 넣어 시즌 통산 1위를 기록.
존 이스너는 오심 논란끝에 다비드 날반디안(아르헨티나)을 3-2(6-4 3-6 6-2 6-7 8-10)로 따돌렸다.
★조코비치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회전 상대인 산티아고 히랄도(56위·콜롬비아)를 3-0(6-3 6-2 6-1)으로 가볍게 돌려세우고 3회전에 안착.
★페더러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 3회전에 진출. 페더러는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예정된 단식 2회전에 상대 선수 안드레아스 벡(93위·독일)이 허리 통증으로 불참해 힘들이지 않고 32강 진출.
1981년생으로 올해 31살인 페더러는 5세트 경기로 열리는 메이저 대회에서 체력 부담이 우려됐으나 한 경기를 쉬게 되면서 그만큼 체력을 아낄 수 있게 됐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를 경우 지미 코너스(미국)가 보유한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승(233승) 기록을 넘어선다.
이보 카를로비치(57위·크로아티아)와 카를로스 베를로크(61위·아르헨티나)의 2회전 승자가 3회전에서 페더러와 맞붙는다.
★나달
오른쪽 무릎에 보호대를 차고 나온 나달 라파엘(2위·스페인),
토미 하스(190위·독일)를 3-0(6-4 6-3 6-4)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안착.
★루옌순
2010년 윔블던 8강에 올랐던 루옌순(79위·대만)은 플로랑 세라(156위·프랑스)를 3-0(7-5 6-2 6-2)으로 꺾고 3회전에 올라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11위·아르헨티나)와 32강에서 만난다.
★등등...
다비드 페레르(5위·스페인), 윌프리드 총가(6위·프랑스) 등 상위 랭커들,
큰 이변없이 3회전에 합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