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자 테니스의 미래'로 불리는 김다빈(14·구서여중)의 다부진 각오다. 그는 지난 4월 부산시체육회로부터 '부산체육의 미래를 빛낼 예비스타'로 뽑혀 장학금 1천만 원을 받은 바 있는 부산테니스의 간판스타다.
김다빈은 여중생이지만 여고생까지 포함한 국내 주니어랭킹에서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김천주니어국제테니스대회에서 '여고생 언니'들을 연파하며 8강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올해 아시아테니스연맹 유럽투어링팀 14세 이하 대표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아시아대표로 7월 유럽 4개국 투어에 참가해 프랑스 대회에서 혼합복식 준우승, 네덜란드 대회에서 단식 4강에 올랐다. 그는 또 16세 이하 아시아대표로 선발돼 내년 1월 5일 인도에서 열리는 G2 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부산 여자 테니스 유망주
국내 주니어랭킹 12위 우뚝
김다빈의 목표는 고교 1학년이 되는 2013년 그랜드 슬램 대회에 나가는 것. 방법은 두 가지다. 대회 조직위원회 추천을 받거나 세계 주니어 랭킹 100위 안에 들어 자동 출전권을 얻는 방법이다. 그는 "100위 안에 들어가 자력으로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세계 주니어 랭킹은 500위권 중반이다. 올해 초만 해도 2천위권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눈에 띄는 성장이다. 현재 추세를 유지한다면 내년에 100위권 진입도 기대해 볼 만하다.
문제는 연습상대를 구하기 어렵다는 점. 부산의 경우 가뜩이나 선수층이 얇은 데다 자신과 같은 중학교 선수들과는 너무 수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도저히 상대가 없어 부산대 테니스부에 부탁을 해 연습을 할 정도다. 그러나 김다빈은 목표 달성을 위해 매일 열심히 땀을 흘리는 데만 신경쓴다. 열악한 환경이 아쉽지만 그는 "기본을 착실히 다져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훈련에만 매달리고 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세계주니어랭킹 100위 안에 들어서 그랜드 슬램 대회에 나갈 거예요."
'부산 여자 테니스의 미래'로 불리는 김다빈(14·구서여중)의 다부진 각오다. 그는 지난 4월 부산시체육회로부터 '부산체육의 미래를 빛낼 예비스타'로 뽑혀 장학금 1천만 원을 받은 바 있는 부산테니스의 간판스타다.
김다빈은 여중생이지만 여고생까지 포함한 국내 주니어랭킹에서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김천주니어국제테니스대회에서 '여고생 언니'들을 연파하며 8강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올해 아시아테니스연맹 유럽투어링팀 14세 이하 대표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아시아대표로 7월 유럽 4개국 투어에 참가해 프랑스 대회에서 혼합복식 준우승, 네덜란드 대회에서 단식 4강에 올랐다. 그는 또 16세 이하 아시아대표로 선발돼 내년 1월 5일 인도에서 열리는 G2 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부산 여자 테니스 유망주
국내 주니어랭킹 12위 우뚝
김다빈의 목표는 고교 1학년이 되는 2013년 그랜드 슬램 대회에 나가는 것. 방법은 두 가지다. 대회 조직위원회 추천을 받거나 세계 주니어 랭킹 100위 안에 들어 자동 출전권을 얻는 방법이다. 그는 "100위 안에 들어가 자력으로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세계 주니어 랭킹은 500위권 중반이다. 올해 초만 해도 2천위권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눈에 띄는 성장이다. 현재 추세를 유지한다면 내년에 100위권 진입도 기대해 볼 만하다.
문제는 연습상대를 구하기 어렵다는 점. 부산의 경우 가뜩이나 선수층이 얇은 데다 자신과 같은 중학교 선수들과는 너무 수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도저히 상대가 없어 부산대 테니스부에 부탁을 해 연습을 할 정도다. 그러나 김다빈은 목표 달성을 위해 매일 열심히 땀을 흘리는 데만 신경쓴다. 열악한 환경이 아쉽지만 그는 "기본을 착실히 다져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훈련에만 매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