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나정웅 예선결승 진출,
유망주 정윤성 우돔초크의 노련함에 밀려 아쉽게 패해..
나정웅(479위, 부천시청)이 부산오픈국제남자챌린저대회(총상금 75000달러+ H)단식 예선 결승에 진출했다.
11일 금정체육공원 스포원 센터코트에서 벌어진 예선 2회전 경기에서 데인 포로포지아(431위, 호주)를 풀세트 접전끝에 2대1(3-6 6-3 6-3)로 꺽고 본선을 향해 순항중이다.
1세트를 3대6으로 내주었으나 2세트 들어 수비와 공격을 적절히 섞어가며 상대를 압박해 6대3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나정웅의 강한 스트로크 공격과 끈질긴 수비에 밀린 듯 프로포지아는 그대로 무너지며 승리는 나정웅에게 돌아갔다.
나정웅은 " 오늘 컨디션 꽤 좋았고 상대에게 밀리지 않으려고 집중을 했다. 다만 좀더 예리한 각이 나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겨서 기쁘다“ 고 했다
나정웅은 프리츠 울마란스(626위,남아공)와 예선 결승을 치룬다. 울마란스는 히로끼 곤도(319위), 도시히데 마쑤이(430위 이상 일본)를 이기고 올라왔다.
앞서 열린 주니어 유망주 정윤성은 우돔초크(태국)를 상대해 대 접전을 펼졌지만 노련미에 밀려 아쉽게 패했다.
강한 서브와 스트로크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패기를 보이며 관중석의 박수를 받은 정윤성이었지만 노련하게 각을 벌리며 정윤성을 좌우로 몰아붙임에는 물러설 수 밖에 없었다.
정윤성은 “ 오늘 열심히 뛰었는데 아쉽다. 스트로크와 서브는 잘 터져줘서 무리가 없었는데 노련함에서 진 것 같다 ”고 아쉬움을 보였다.
복식에서는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정윤성/오찬영 조가 부차난/제이슨 조에게 패해 탈락하였다.
전웅선/나정웅 조는 일본의 이또/키비 조가 기권하여 부전승으로 2회전에 진출했다.
대회 3일째인 12일 월요일은 오전 11시부터 경기가 시작되며 센터코트에서 나정웅의 경기를 시작으로 단식 예선 결승 4경기 와 복식 예선 결승경기가 열린다.
오후 1시부터는 본선 1회전 경기가 시작되며 세계최고 신기록 263 km/h 속도를 낸 사무엘 그로스(141위)와 벤자민 미첼(이상 호주)의 경기가 1번 코트에서 오후 3시 이후에 있을 예정이다.
복식에서는 와일드 카드를 받은 우리나라의 남지성(삼성증권) 노상우(건국대)조가 대회 1번 시드인 태국의 쌍둥이 형제 라티와타나 조와 붙는다.
부산 = 황서진 KTA기자 nobegub@naver.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