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통신-5] 정현-김덕영, 사라왁 수상컵(G1) 남자복식 우승 기대주 김재환, 사라왁 수상컵 남자단식 결승진출
 주니어 유망주 정현(삼일공고-Jr.60위)과 김덕영(마포고-Jr.296위)이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리고 있는 제19회 사라왁 수상컵 국제주니어대회(G1)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17일 오후에 열린 남자복식 준결승전에서 정현-김덕영 조는 야니스 칼케(독일-Jr.80위)-루카스 무게비치우스(리투아니아-Jr.82위)를 맞아 7-6(8), 4-6, 10-8로 매치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비로 순연된 일정으로 인해 저녁에 열린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정현-김덕영 조는 복식 1번시드인 보르나 코리치(크로아티아-Jr.43위)-니콜라 밀로예비치(세르비아-Jr.13위) 조를 상대로 4-6, 6-4, 10-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현과 김덕영은 처음으로 국제주니어 1등급대회 복식 우승을 차지했으며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는 정현과 김덕영은 지난 1월 인도에서 열린 국제주니어대회에서 2주 연속 복식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덕영과 함께 3번째 복식 우승을 합작한 정현은 "덕영이 형과 두 달 사이 3개 대회 우승해서 매우 기뻐요. 둘이 호흡도 너무 잘 맞고 있어 앞으로 그랜드슬램도 함께 뛰고 싶어요"라고 기쁨을 전했다. 김덕영은 "우승해서 기쁘구요. 현이랑 함께 그랜드슬램도 출전하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한편 남자단식 준결승에 진출한 김재환(영남고-Jr.97위)는 대회 2번시드인 페드야 크르스틴(세르비아-Jr.34위)를 맞아 6-1, 6-2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재환은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대회 1번시드인 니콜라 밀로예비치(세르비아-Jr.13위)와 우승을 다툰다. 김재환은 지난해 태국주니어챔피언십(G1) 16강전에서 밀로예비치에게 6-3, 6-3으로 이긴 바 있다. 국제주니어 1등급대회 첫 결승 무대를 밟은 김재환은 "결승에 진출해서 무척 좋아요. 상대가 몸이 무거워 보이길래 끈질기게 붙으면 될 것이라 생각하고 한 것이 주효했어요. 예전에 이긴 적이 있는 1번시드인 밀로예비치가 결승에 올라오기를 바랐는데 생각대로 되었으니 결승전에서 좋은 경기 펼쳐서 꼭 우승을 차지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재환은 단식결승 진출로 100점의 랭킹포인트를 챙기며 60위대 초반으로 진입할 예정이며 만약 우승을 차지한다면 종전 자신의 최고 기록인 57위를 넘어서 40위대 초반까지 랭킹상승이 예상된다.
 정현의 어머니인 김영미씨는 "쿠칭에서 한국음식점 서울가든을 운영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교포인 이승형 사장에게 신세를 많이 졌다. 현이가 태국에서 넘어오면서 대회에 출전 할 수 없을 만큼 장염을 심하게 앓았는데 한국서 가져온 약도 안 듣고 해서 걱정이 많았다. 이승형 사장이 현지에서 병원도 데려가 주고 현지 약도 구해 주고 현이가 밥을 못 먹으니 죽을 끓여 주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게 해 대회에 무탈하게 출전할 수 있게 도와주어서 무척 고마웠다. 이번 뿐만아니라 쿠칭에 자주 왔던 최주연 코치말로는 이승형 사장은 한국 선수들이 쿠칭 대회에 출전 할때마다 여러모로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 테니스협회 임원들이 대한테니스협회 정민철 부회장과 교분이 두터워 여러 가지로 많은 편의를 제공받았다"고 덧붙였다. 정현과 김덕영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제23회 미쯔비시-랜서 국제주니어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마닐라로 이동해 국내 주니어들과 합류했다. 정하대 KTA 기자 kangspower@hotmail.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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