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오픈] 강호민, 톱시드 김현준 제압 이변 연출
삼백(三白;쌀, 곶감, 누에고치)의 고장 상주에서 열리고 있는 2012 상주오픈테니스대회가 따스한 봄 햇살아래 본선 1회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했다.
15일 상주시민운동장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상주오픈 남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강호민(울산대)이 대회 톱시드인 김현준(국군체육부대)을 6-2, 7-6(5)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첫세트를 강호민이 김현준의 범실을 틈타 6-2로 가볍게 따내면서 승기를 잡았고 2세트 들어 분발한 김현준이 범실을 줄이면서 박빙의 시소게임이 되었으나 2세트 5-4. 30-0에서 강호민이 마무리할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 놓쳐 버렸고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접어들어 4-4에서 김현준이 더블폴트를 범하는 실수를 틈타 강호민이 7-5로 마무리하고 대회 톱시드를 1회전에 잡는 이변의 주인공이 되었다.
1회전에서 톱시드를 잡은 강호민은 "대학에 들어가면서 새가슴이 되었는지 자신감을 많이 잃었었다. 이겨야한다는 부담과 압박감 때문에 많이 힘들었었고, 예전에 쉽게 이기던 선수들에게도 많이 지면서 힘들었다. 지난 한국선수권부터 공이 잘 맞으면서 자신감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울산대 3학년인 강호민은 울산공고 2학년 재학시절 주니어선수권, 학생선수권을 휩쓸며 국내 주니어랭킹 1위를 차지하고 촉망받는 기대주였다.
강호민은 이현호(창원시청)를 6-4, 6-0으로 제압한 울산대 새내기 장우혁과 2회전에서 만난다.
여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는 부상에서 돌아온 김나리(경동도시가스)는 전다원(명지대)을 6-1, 6-0으로 가볍게 돌려세우고 2회전에 순항중이다.
특히 상주오픈 여자부에는 지난해 실업무대로 뛰어들어 우승 행진을 해나가고 있는 이예라(NH농협은행)를 비롯해 대회 톱시드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류미(강원도청), 부상에서 재활을 마치고 컴백한 이진아(양천구청)와 김나리(경동도시가스) 등 여자테니스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하고 있어 더욱 흥미진진한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로 세 번째 대회로 열리고 있는 상주오픈은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을 600만원으로 올려 실업-대학 오픈대회중 가장 높은 상금으로 차별화된 대회로 격상시키고 있으며 총 4,120만원의 훈련연구비가 주어진다.
김문식 상주시테니스협회장은 "상주오픈을 세 번째 치러내면서 상주시와 상주시 테니스인들이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올해는 남녀 우승 상금을 100만원씩 올려 차별화된 대회로 선수들이나 대회관계자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상주로 언제나 오고 싶은 상주오픈대회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실업연맹은 4월 22일 오전 10시부터 테니스보급프로그램인 매직테니스와 테니스 동호인들을 위한 윌슨과 함께하는 원포인트 클리닉을 실시해 전, 현직 국가대표선수들과 실업선수들이 상주시 테니스 동호인들과 함께하는 어울림의 장을 마련한다.
또한 상주오픈 준결승전, 결승전은 테니스전문방송채널인 isportsTV를 통해 인터넷 중계를 준비하여 네이버 스포츠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16일 상주오픈 경기는 여자단식 1회저놔 남자단식 1회전 잔여경기, 남녀 복식 1회전 경기가 상주시민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오전 9시부터 열릴 예정이다.
상주=정하대 KTA 기자 kangspower@hotmail.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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