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정현, 프랑스오픈 주니어대회 16강행 아쉽게 좌절
 주니어 유망주 정현(삼일공고-Jr.51위)이 프랑스오픈 주니어대회 단식 16강행이 좌절되었다. 5일(한국시간) 새벽에 열린 프랑스오픈 주니어대회 남자단식 32강전에 출전한 정현은 스펜서 파파(미국-Jr.23위)에게 4-6, 3-6으로 아쉽게 패해 단식 16강행이 좌절 되었다. 정현은 예선에서 세 경기를 내리 이기고 프랑스오픈 주니어대회 본선에 출전했으며 본선 1회전에서 대회 7번시드인 니콜라 밀로예비치(세르비아-Jr.7위)를 6-2, 6-3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었다. 정현은 지난 3월 말레이시아 사라왁국제주니어대회(G1) 8강전에서 밀로예비치에게 2-6, 2-6으로 패한 바 있지만 이번 프랑스오픈 본선 32강에서 설욕을 했고 밀로예비치는 지난 5월 ITF 국제주니어랭킹 3위까지 올랐던 세계 최고 주니어중의 한명이다. 그랜드슬램 주니어대회에 처음 출전한 정현이 예선을 통과하고 국제주니어랭킹 7위를 제압하고 본선 2회전에 오른 것만으로도 좋은 출발이다. 정현은 2008년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인 미국 오렌지보울대회에 출전하여 12세부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권을 인정받았고 지난 연말 미국 오렌지보울대회 16세부에 출전하여 한국인 최초 16세부 단식 우승을 일궈냈었다. 정현은 지난 1월 ITF 장학생에 선발되어 출전한 인도국제주니어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올시즌 300위대로 시작한 랭킹을 100위대로 끌어올렸고 이어 3월 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으로 이어지는 ITF 1등급 국제대회에 출전하여 맹활약을 펼치며 국제주니어랭킹 41위를 기록하며 최고랭킹을 찍었었다. 또한 정현은 2월에 국내 최고 권위의 한국선수권대회에 출전하여 고교생돌풍의 주역으로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었다. 지난 4월 장호배 대회장에서 만난 정현은 올해 목표가 탑10 진입과 ATP랭킹포인트 획득이라고 했다. ITF 주니어랭킹 탑10에 진입하면 JE(Junior Exempt)를 받을 수 있어 ITF 프로대회 본선 와일드카드 혜택이 주어진다. 남녀 주니어 모두 3번의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을 수 있고, 연말 랭킹에 따라 와일드카드가 부여되는 대회 등급이 다르다. 남자 주니어의 경우 연말 랭킹 1, 2위에게는 15,000달러+H 퓨처스, 3-5위에게는 15,000달러 퓨처스, 6-10위에게는 10,000달러 퓨처스 와일드카드 세 번이 주어진다. 여자 주니어의 경우 연말 랭킹 1위에게 100,000달러 챌린저 1회, 75,000달러 챌린저 2회의 와일드카드 혜택이 주어지며 2위에게는 75,000달러 챌린저 2회, 50,000달러 챌린저 1회, 3-5위에게는 50,000달러 챌린저 2회, 25,000달러 챌린저 1회, 6-10위에게는 25,000달러 챌린저 3회의 와일드카드 혜택이 주어진다. 프로무대로 나가는 첫 출발점이 ATP랭킹포인트 획득인데 ITF 프로대회 예선의 경우 보통 세 번을 이겨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고 특히 남자의 경우 본선 1회전에서 이겨야 1점의 ATP 랭킹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연말 랭킹 10위에 진입하면 일단 세 번의 와일드카드 혜택에 주어지기에 그만큼 랭킹포인트 획득에 용이하다고 할 수 있다. 정현은 장수정(양명여고)과 함께 ITF그랜드슬램발전기금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ITF 18세이하 유럽투어링팀의 일원으로 ITF의 엄선된 지도자들의 지도아래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포함해 두 달간 7개의 ITF 국제주니어 A등급, 1등급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함께 프랑스오픈 본선무대에 오른 장수정(양명여고)은 예선에서 내리 세 경기를 이기고 본선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으나 복근파열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본선 1회전을 럭키루저에게 양보하고 부상으로 남은 투어일정도 소화할 수 없어 귀국길에 올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1986년부터 시행된 ITF 그랜드슬램발전기금 장학제도는 ITF 개발프로그램 재원과 그랜드슬램 국가와 ATP투어파이널에서 조성되는 그랜드슬램발전기금으로 재원이 마련되어 세계 150여개국에 주니어 육성과 테니스 발전을 위해 ITF에서 7,400만달러이상의 투자와 혜택이 주어져왔다. 브라질의 테니스영웅 구스타보 쿠에르텐을 비롯하여 아테네 올림픽 단, 복식 금메달을 모두 휩쓴 칠레의 니콜라스 마수, 세계적인 복식전문선수 인도의 파에스와 부파티, 현재 여자테니스 세계 1위인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로루스), 여자복식 최고 선수인 카라 블랙(짐바브웨이) 등 수 많은 세계 테니스 스타들이 거쳐 간 스타등용문이다. 정하대 KTA 기자 kangspower@hotmail.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