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주니어] 일본 완파, 2년 연속 결승 쾌거... 미국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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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이하 남자주니어대표팀이 2012 월드주니어 파이널 준결승전에서 숙적 일본을 종합전적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16일 체코 프로스테조브 T.K플러스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12 월드주니어 파이널 준결승전에서 첫 단식 주자로 나선 정윤성(대곶중)이 일본의 타카무라 유키를 맞아 6-1, 6-3으로 1시간 15분만에 승리를 거두고 첫 단식을 먼저 챙기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양국의 에이스 대결인 두 번째 단식에서 이덕희(제천동중)가 일본의 토쿠다 렌타를 맞아 한 수 위의 기량을 펼치며 6-1, 6-2로 가볍게 승리를 거두고 한국의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승부가 결정난 이후 열린 복식에서도 이덕희-오찬영 조가 일본의 타카무라 유키-토쿠다 렌타를 상대로 0-6, 6-1, 6-4로 역전승을 거둬 종합전적 3-0으로 한국의 완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2년 연속 월드주니어 파이널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리며 대회 2연패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은 지난해 강구건(안동고), 홍성찬(우천중), 이덕희(제천동중)의 활약으로 2011 월드주니어 파이널에서 일본을 제압하고 우승을 거두면서 아시아 최초 월드주니어 우승 기록을 세우면서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썼다.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는 한국주니어선수단은 정민철(대한테니스협회) 부회장을 단장으로 사령탑에 임용빈(두원공고) 감독, 이덕희(제천동중), 정윤성(대곶중), 오찬영(계광중)이 선발되었고 박기쁨 트레이너가 선수들의 몸관리를 맡고 있다.
14세이하 남자주니어대표팀은 지난 5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지난 사흘간 진행된 월드주니어 파이널 라운드로빈 조별예선에서 3전 전승으로 D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해 1-4위전인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해 대회 1번시드를 받은 미국과 우승을 다툰다.
미국은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두 단식을 모두 따내면서 승리를 확정지었고 복식도 승리를 거두며 종합전적 3-0으로 브라질을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미국의 에이스인 마이클 모는 우리 선수들과 인연이 깊은데 2010년 에디허국제주니어대회 12세부 결승전에서 이덕희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었고 오렌지보울국제주니어대회 12세부 결승전에서는 오찬영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덕희와 지난해 에디허국제주니어대회 14세부 4강에 진출했던 미국의 프란시스 티아푀와 마이클 모를 차례로 제압한 바 있다.
또한 이덕희는 국제주니어랭킹 253위로 전체 출전선수중에 가장 높은 국제주니어랭킹을 보유하고 있고 마이클 모가 261위로 두 번째로 높은 랭킹을 가지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2012 월드주니어 파이널 결승전은 18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체코 프로스테조브 T.K플러스 테니스센터에서 열린다.
한편 여자부 결승전은 슬로바키아와 영국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월드주니어 파이널 2년 연속 우승은 미국이 2002년, 200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기록한 바 있는데 한국이 결승전에서 미국을 제압하고 체코 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리며 다시한번 테니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써내려가기를 기대한다.
정하대 KTA 기자 kangspower@hotmail.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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