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테니스의 최고 기대주이자 부산오픈이 낳은 스타 정석영(건국대-494위)이 중국 닝보챌린저(총상금-5만달러)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5일의 준결승에서 중국 국가대표인 우디(202위)를 맞아 7-5, 6-4로 승리를 거두고 생애 처음 챌린저무대 단식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정석영은 17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닝보챌린저 결승전에서 피터 고요브치크(독일-204위)에게 3-6, 1-6으로 패하여 준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정석영은 본선 8강에서도 역시 중국 국가대표인 장제(중국-154위)를 6-1, 6-4로 이겼으며 본선 1회전에서는 대만 국가대표인 양충화(222위)를 이겼었다. 정석영은 100위권과 200위권의 중국,대만 에이스들을 차례로 눌러 그들의 킬러로 부상하였다.
피터 고요브치크는 8강전에서 대회 톱시드인 루옌순(대만-59위)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하여 첸티(대만-252위)를 6-3, 6-2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정석영은 2009년 동래고 1학년때 출전한 부산오픈챌린저(총상금-7만5천달러+H)에서 16강에 올라 주위를 놀라게 했고 이듬해 2010년에는 그랜드슬램인 호주오픈주니어대회에 출전하여 8강에 오르는 등 한국 남자 테니스 최고 기대주로 주목을 받아왔다.
올해 동래고를 졸업한 정석영은 테니스 명문 건국대에 진학했고 한솔제지의 후원으로 주로 해외투어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 ATP 494위인 정석영은 이번의 챌린저 준우승으로 예선통과점수 3점에 결승진출 포인트 48점을 추가하여 총 51점의 랭킹포인트를 확보함으로써 자신의 랭킹을 350위대까지 끌어 올릴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