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주도 서귀포 시립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본선 7일째 마지막날 남녀 단식 결승경기에서 남자부의 조민혁, 여자부의 한나래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였다.
2008년 결승 진출이후 5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올라 생애 첫 한국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린 국가대표 조민혁(세종시청)이 올해 국가대표로 복귀한 전웅선(구미시청)을 두 세트 모두 듀스접전을 벌인끝에 2-0(7-5 7-5)으로 꺽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하였다.
최근 뚜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전웅선은 2010년 한국선수권 우승이후 3년 만에 다시 결승에 진출해 우승탈환을 노렸으나 석패하였다.
이번 대회 3번시드인 조민혁은 준결승전에서 대전협회 소속인 오대성(7번시드)에게 6-1 4-1 기권승으로 결승에 진출하였으며,
5번시드 전웅선은 준결승에서 1번시드인 국가대표 남현우(5번시드/KDB산업은행)를 세트 2-0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조민혁과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렸었다.
뒤늦게 2년연속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조민혁은 직년 상주오픈, 안동오픈, 순창 실업2차 우승과 전국체전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하여 소속팀 세종시에 유일한 금메달을 안겼고 시즌 마지막 대회인 한국실업챔피언십에서는 단, 복식 2관왕과 대회 2연패를 달성했었다.
전날의 복식결승전에서 김청의·임형찬 조는 남자복식 결승에서 전웅선·권형태(구미시청)조를 2-1(7-5 3-6 10-7)로 이기고 우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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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단식에서는 전날 준결승전에서 팀 동료 한나래를 2-0(6-1 6-3)으로 이겼던 이진아(2번시드/인천시청)가 전날의 복식결승경기에서 발목부상을 입은 김나리(3번시드/NH농협)에게 기권승을 거둬 우승하였다.
전날의 복식경기 우승은 인천시청의 이진아 한나래 조가 경기중 발목을 접지른 김나리 이예라(NH농협)조에게 기권승를 거뒀으며 이진아는 다소 맥빠진 2관왕에 올랐다.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는 훈련지원금 700만원씩, 준우승자에게는 300만원씩이 지급된다.
한편, 한국테니스계에 주니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기대주 선수들도 실업과 대학의 선배 선수들과 1,2회전에서 탈락하였지만 모두 풀세트를 펼치는 예상밖의 선전으로 관계자들의 격려가 끊이지 않았다.
'女단식 최연소 본선진출' 기록의 주인공 장은세(13세,영순초)는 13번시드 정혜진(안동시청)에게 3-6 6-1 6-2 졌으며,
남자부의 이덕희(제천동중)는 1회전에서 김성관(국군체육)에게 1-6 6-4 2-6 으로,
정윤성(대곶중)은 전 국가대표 안재성에게 6-3 1-6 0-6 으로 져 탈락하였다.
특히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김다빈(구서여중)은 동향인 부산 영산대의 언니 이승현을 세트 2대1로 눌렀으며 2회전에서는 대회 1번시드인 이예라(NH농협)에게 끈질기게 달라붙어 5-7 3-6으로 졌지만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