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왕 야판을 물리치고 생애 첫 서키트 우승을 차지한 장수정 |
23일 호주에서 열린 솔즈베리 서키트대회(상금 1만 5천 달러)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장수정(삼성증권·321위)이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어제 이번 대회 시드 2번 구와타 히로코(일본·279)를 누르고 결승에 오른 장수정은 중국의 왕 야판(375위)을 2-0으로 물리치며 서키트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지난해 영월 서키트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던 왕 야판을 맞이해 장수정은 첫 세트를 6-3으로 잡고 두 번째 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벌여 7-6(6)으로 이기며 자신의 첫 서키트 우승을 일궈냈다.
특히 장수정은 지난해 영월서키트 1, 2차전에서 왕 야판과 두 차례 맞붙어 모두 패한 적이 있어 이번 승리로 설욕하며 정상에 올라 기쁨을 더했다.
경기 후 장수정은“지난해 영월 1차전 준결승전에서 묵직한 공과 라이징 공을 잘 치는 왕 야판에게 당했었는데 오늘은 한 박자 빠른 공격이 주효 했다, 생애 첫 서키트 우승이라 너무 기쁘고, 선생님들께 감사 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피력했다.
2014년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승선한 장수정은 지난해 코리아오픈 투어대회 8강 진입과 지난 페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25점을 획득해 200위 중반대로 랭킹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며 우리나라 여자 테니스계의 희망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김도원KTA기자 altnt1@daum.net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