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성 최수연 JSM 남녀 18세부 준결 진출
여자 16세부는 사상 첫 출전 일본선수끼리 결승전
주니어 유망주 정윤성(양명고)과 최수연(한일여고)이 춘계JSM오픈 남녀 18세부 4강에 진출했다. 또 여자부 16세부 결승전은 사상 처음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 일본 선수들이 우승을 다투게 됐다.
23일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자단식 8강전에서 정윤성(양명고)은 고준혁(전곡고)을 6-1, 6-1로 가볍게 돌려세우고 가뿐히 4강에 진출했다. 정윤성은 박찬호(안동고)에게 4-6, 6-1, 10-7로 역전승을 거둔 안정윤(동래고)과 결승행을 다툰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정윤성은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면서 " 이번대회가 끝나면 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 등 3주 연속 1등급 대회에 출전하는데 최소 4강 이상, 우승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윤성은 올 초 출전했던 호주오픈에 대해서는 "레벨이 높은 대회여서 적응을 잘 하지 못했다. 그때는 서브와 자신감이 좀 부족했다. 올해를 경험삼아 내년 대회에는 좋은 성적을 거둘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18세부 여자단식 8강전에서는 최수연이 주혜지(강릉정보고)를 6-4, 6-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최수연은 "자신감이 문제다. 오늘도 첫 세트를 4-1로 앞서다 추격을 허용했다. 좀 더 적극적이고 파이팅 있는 경기운영을 하겠다"며 "올해 목표는 주니어 세계랭킹 100위대 진입이다. 일단 제주, 순창, 김천주니어대회 우승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수연은 김서현(강릉정보고)과 결승행을 다툰다.
김서현은 중학생으로 18세부에 출사표를 낸 장은세(문경여중)를 맞아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7-6(1)으로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고 2세트를 6-1로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여자 18세부 톱시드를 받은 남혜린(충북인터넷고)은 일본의 나우 이케우치의 추격을 뿌리치고 6-3, 7-5로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전에 진출해 김다예(경산여중)를 7-5, 6-0으로 제압한 마다연(강릉정보고)과 결승 진출을 가린다.
여자 16세부 결승전은 일본선수들의 잔치가 됐다.
준결승전에서 나나코 타자키(일본)는 박지민(대구일중)을 상대로 6-1, 6-1로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고 라무 우에다(일본)는 송수연(전곡중)을 6-0, 6-1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두 일본 선수는 우승 준우승자에게 부상으로 주어지는 김천국제주니어대회 본선, 예선 와일드카드를 확보했다.
일본 선수단의 야마모토 코치와 사사키 코치는 전지훈련으로 참가한 JSM오픈대회에 만족을 표하며 ITF 5등급대회인 순창, 김천국제주니어대회에도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00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JSM오픈이 연령별, 등급별대회로 확고히 자리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선수, 지도자, 학부모들에게도 연령별대회가 꼭 필요한 대회라는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 대회는 24일에는 오전 9시부터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여자부는 결승전까지, 남자부는 준결승까지 각각 진행된다.
김천 = 황서진 KTA기자 nobegub@naver.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