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유망주 이덕희(마포고. Jr.12위)와 오찬영(동래고. Jr.72위)가 태국국제주니어대회(G1)에서 나란히 단식 8강에 진출했다.
6일 태국 논타부리 국립테니스센터(LTAT)에서 열린 단식 16강전에서 대회 톱시드 이덕희는 잭 반 슬라이크(캐나다. 201위)를 6-3, 7-5로 따돌리고 8강행을 결정지었다.
강한 포핸드 스트로크로 상대를 압박한 이덕희는 서브에이스도 8개나 기록했다.
이덕희는 호주의 제이크 델라니(169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이덕희는 “경기를 이겨서 기쁘다”고 말하며 “지금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덕희는 강구건(안동고. Jr.40위)과 함께 출전한 복식 8강전에서 리콴이(대만. Jr.155위) -린양유(대만. Jr.115위) 조에게 0-6, 3-6으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함께 출전한 오찬영은 16강전에서 아누디프 코달리(미국. Jr. 184위)에게 첫 세트를 7-5로 이기고 2세트 1-2상황에서 상대가 경기를 포기해 기권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오찬영은 대회 3번시드 마크 포먼(호주. Jr.38위)과 4강 진출을 가린다.
강구건(안동고. Jr.40위)과 정윤성(양명고. 44위)은 16강에서 탈락했다.
여자단식 16강에 나선 김다빈(조치원여고. Jr.75위)은 시모나 하이노바(체코. Jr.69위)에게 2-6, 1-6으로 패해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카몬완 부아얌(태국)과 맞춘 복식 8강에서 사이고 유키나(일본)-캐서린 이사벨 스티픈슨(미국) 조를 6-3, 6-3으로 이기고 복식 4강에 진출해 아쉬움을 달랬다.
한국 주니어들은 3주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으로 이어지는 국제주니어대회 1등급대회에 연속 출전해 본격적인 랭킹 사냥에 나서고 있다.
정하대 기자 kangspower@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