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니어선수들이 해외에서 잇단 승전보를 보내오고 있다.

한국 여자 주니어의 희망 김다빈이 ITF 태국 국제 주니어테니스대회(Grade1) 복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국 여자 주니어의 희망 김다빈(조치원여고)이 ITF 태국 국제 주니어테니스대회(Grade1) 복식에서 정상에 올랐고, 이덕희(마포고)가 단식 결승에 올라 이번 대회 정상을 노리고 있다.

김다빈은 8일 태국 논타부리에서 열린 대회 복식 결승에서 태국의 카몬암 뷰얌과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시드 1번의 카티에 볼테르- 프레야 크리스티에(이상 영국)를 6-4, 6-1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첫 세트 5-4에서 서브위너와 발리로 첫 세트를 마무리하며, 기선을 제압하고 이어진 두 번째 세트에서도 강한 스토로크에 이은 네트 플레이로 상대방을 제압하며 6-1로 가볍게 경기를 가져와 정상에 오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복식 정상에 오른 김다빈과 카몬암 뷰얌은 지난해 Chang-LTAT-ITF 국제주니어(G2)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춰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우승을 차지한 김다빈은 “시합을 해 나가면서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어 무척 기쁘다. 다음 시합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늘 옆에서 도움을 주시는 오윤숙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김다빈을 옆에서 지켜본 오윤숙 코치는 “더운 날씨에도 불평 없이 연습에 임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다빈(김다빈)이가 자랑스럽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좋은 소식 전할 수 있도록 다빈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ITF 태국 국제 주니어 대회 단식에서 이덕희(마포고)가 결승에 진출했다.

단식 준결승에서 마크 폴만스(호주)를 세트스코어 6-3, 7-5로 물리치며 결승에 오른 이덕희

이덕희는 8일 태국 논타부리에서 열린 대회 단식 준결승에서 마크 폴만스(호주)를 세트스코어 6-3, 7-5로 물리쳤다.

이번 경기는 경기 내내 이덕희와 마크 폴만스의 스트로크 대결이 팽팽했으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강력한 스트로크 위닝샷을 성공시키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며 마크 폴만스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덕희는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다" 며 "내일 치를 결승전에서도 좋은 모습 으로 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하였다.

이덕희는 단식 결승 진출로 100점의 랭킹포인트를 확보해 주니어 랭킹 10위 안에 진입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김도원KTA기자 altnt1@daum.net

대한테니스협회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