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상주오픈 남자단식 4강이 김성관(현대해상)과 조숭재(현대해상), 정영훈(국군체육부대)과 임지섭(안성시청)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연이틀 내린 비로 상주오픈 8강전이 문경 국군체육부대로 옮겨 13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었다.
남자단식 8강전에 나선 김성관(현대해상)은 오대성(충남도청)을 맞아 6-2, 6-3으로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김성관은 넓은 코트 커버력을 바탕으로 범실을 줄여가며 초반 기선을 제압하고 6-2로 첫 세트를 먼저 가져갔고 2세트 중반까지 오대성이 바짝 따라 붙었으나 6-3으로 따돌리고 승리를 챙겼다.
김성관은 지난해 9월 국군체육부대를 전역하고 종전 소속팀인 현대해상으로 복귀해 전국체전부터 출전하며 다시금 실업무대 정복에 나서고 있다.
김성관은 “오늘 경기는 중요한 순간 집중을 더 했던 부분이 승리로 이끈 것 같다. 일단 4강 진출해서 만족하지만 우승이 목표다. 국가대표도 했고 퓨처스 우승도 했지만 아직 오픈대회 우승이 없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리고 김성관은 “이번에 현대해상이 좋은 전력을 갖춘 만큼 실업연맹전 우승과 전국체전 금메달도 목에 걸어 소속팀에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성관은 준결승전에서 한 솥밥을 먹고 있는 조숭재(현대해상)과 만난다.
조숭재는 이번 대회에서 한창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최재원(국군체육부대)을 상대로 6-4, 2-6, 6-1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이름을 올렸다.
김성관과 조숭재는 그 동안 네 번 붙어 2승 2패를 나눠 가져 빡빡한 대결이 기대된다.
이로써 8강에 3명이 올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해상은 결승전 한자리를 예약해 놓았다.
이등병 정영훈(국군체육부대)은 선임병 문주해(국군체육부대)를 상대로 6-2, 6-1로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하며 국군체육부대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 12월 입대한 정영훈은 6주간의 신병훈련소 교육을 마치고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정영훈은 “무엇보다 군 입대 후 멘탈이 많이 좋아졌다. 군인정신이 특별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칠십리오픈이 첫 출전이고 상주오픈부터 제대로 하고 싶었는데 4강까지 왔다. 내일 경기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군인정신으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정영훈의 준결승 상대는 임지섭(안성시청)으로 낙점 되었다.
임지섭은 16강에서 대학 새내기 유성운(순천향대)의 돌풍을 잠재웠고 8강에서 실업새내기 강호민(현대해상)을 6-0, 6-4로 돌려세웠다.
임지섭과 정영훈은 최근 대결인 지난해 한국선수권 2회전에서 임지섭이 6-4, 7-6(3)으로 접전 끝에 이긴 바 있어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이번 상주오픈 남자단식 1-4번시드 중 단 한명도 8강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무주공산이 되고 있어 누가 상주오픈 우승을 거머쥘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실업연맹과 상주테니스협회는 결승전이 열리는 15일 오전 9시부터 상주시 테니스 동호인들을 위해 40분 동안 원포인트 클리닉을 개최한다.
14일 상주오픈 경기는 오전 10시부터 남녀 단식 준결승전에 이어 복식, 혼합복식 경기가 열리며 혼합복식은 결승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문경=정하대 기자 kangspower@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