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찬영-정윤성은 기권승 거두고 복식 결승 안착 !

김다빈도 여자복식 결승진출

한국 남자 테니스 유망주 이덕희(15, 마포고 1년, 세계남자주니어 랭킹 10위)와 오찬영(15, 동래고 1년, 60위)이 제23회 사라왁 주지사컵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G1) 준결승에 나란히 진출했다.

이덕희는 14일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남자단식 8강전에서 보그단 보브로프(러시아, 62위)를 2-0(6-4 6-3)으로, 오찬영은 마크 플만스(호주, 31위)를 2-0(7-5,6-1)으로 각각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이덕희는 자신의 주무기인 포핸드 스트로크를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보브로프를 손쉽게 제압했다.

이덕희는 “준결승에 올라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며 "결승전까지 오를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찬영은 “지난번 태국에서는 이기려는 마음이 앞서 게임을 지고 말았다. 이번엔 실수를 줄이고 한포인트 한포인트 쌓아가는 마음으로 게임에 집중했고 그게 잘 맞아 들어간 것 같다.” 라며 소감을 전했다.

평소 특유의 끈질긴 수비와 나이에 비해 강한 멘탈이 장점인 오찬영은 지난주 막을 내린 태국주니어(G1) 8강에서 마크 폴만스에게 패했었고 이번에 설욕전을 펼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덕희와 오찬영은 오는 15일 단식 준결승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승부를 펼친다.

한편 복식경기에서는 오찬영과 정윤성(15. 양명고1, 43위)이 호흡을 맞춰 알렉산더 크린차로프(뉴질랜드) -루이스 로스킬리(영국)조를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1세트 오찬영/정윤성조가 상대팀을 5-1로 가볍게 누른가운데 상대팀이 기권을 해 쉽게 게임을 마무리했다.

이덕희-강구건 조는 클레멍 라리에르(16세 · 프랑스) - 만드레시 라코토말랄라(16세 · 프랑스) 조에게 0-2(4-6 4-6)로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여자복식에서는 김다빈(17, 조치원여고2년, 세계여자주니어랭킹 63위)이 카몬암 뷰얌(태국, 48위 )과 호흡을 맞춰 지난주 태국주니어(G1)에 이어 또 다시 결승에 진출해 있다.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했던 남자 단식의 강구건은 32강, 정윤성(양명고, 43위)은 16강에서 각각 탈락했으며,

여자단식에 출전한 김다빈도 32강에서 아쉽게 패했다

황서진 KTA기자 nobegub@naver.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