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오픈테니스] 임지섭, 김선정 상주대회 왕좌 등극

3월 15일 상주 시민운동장 테니스코트에서 막을 내린 2014 상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남자 단식에서 임지섭이 생애 첫 실업무대 정상에 오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여자부에서는 노련한 김선정이 정상에 오르며 제2의 테니스인생 서막을 열었다.

실업 무대에서 첫 정상에 오른 임지섭

실업무대 결승에 첫 이름을 올린 임지섭(안성시청)과 김성관(현대해상)이 다소 긴장감을 보이며 출발한 남 단식 결승에서 임지섭은 김성관의 파이팅에 눌려 4-6으로 첫 세트를 내주고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두 번째 세트에서 임지섭은 첫 게임을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3-0으로 앞서며 좌우 깊숙이 떨어지는 공격에 이어 과감한 네트 플레이로 6-4로 마무리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화이널 세트에서 발이 무거워진 김성관을 세차게 몰아붙여 한게임만 내주고 6-1로 마감하며 실업무대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경기 후 임지섭은 “실업무대에서 첫 우승이라 매우 기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 감독님과 선수들 그리고 말없이 지켜 봐주신 부모님께 오늘의 영광을 돌려드리고 싶다”며 울먹였다.

상주오픈 여자단식 정상에 올라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김선정

양천구청으로 둥지를 옮기며 제2의 테니스인생을 시작하고 있는 김선정(양천구청)이 초심으로 돌아가, 힘과 패기의 강서경(강원도청)을 맞이해 2:0으로 이겨 상주오픈대회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답게 팽팽한 공방을 벌이다 5-5에서 서브게임을 지키고 브레이크에 성공한 김선정이 7-5로 1세트를 먼저 챙겼다.

김선정의 서브로 시작된 2세트에서 발이 무거워진 강서경을 좌우 깊숙이 떨어지는 공으로 공략해 가볍게 6-2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기 후 김선정은 “마음을 비우고 초심으로 돌아가 정말 열심히 했다. 어제 경기로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지만, 정신력으로 버텨냈다. 오랜만에 코트를 찾아주신 부모님 앞에서 우승해서 더욱 기쁘다.” 그리고 “양천구청으로 이적 후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준 감독 선생님과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싶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선정은 지난해 안동오픈테니스대회와 제2차 한국 실업테니스연맹전 단식에서 우승한 이후 또 다시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제2의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 후 벌어진 남녀 복식 결승전에서 송민규(KDB산업은행)-오대성(충남도청)이 김현준-이승재(경산시청)을 7-6(6), 6-3으로 이겨 남자 복식정상에 올랐고, 강원도청의 강서경-홍승연이 한성희(KDB산업은행)-홍현휘(NH농협은행)를 4-6, 6-1, 10-2로 누르고 여자부 정상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혼합복식 정상을 차지한 김지영-김현준

한편 어제 야간경기로 치러진 혼합복식 정상에 경산시청의 김지영-김현준이 김소정-윤재원(이상 고양시청)을 6-3, 6-1로 이기며, 지난 서귀포 칠십리 오픈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혼합복식 우승컵의 주인공이 되었다

혼합복식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및 갤러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어 한국 실업테니스연맹( 회장 유주석)은 4월 열리는 안동오픈대회부터 TV 생중계방송을 계획하고 있다.

남자복식 정상을 차지한 오대성-송민규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강서경-홍승연

상주=김도원KTA기자 altnt1@daum.net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