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한국체대 조교로 정식 발령을 받고 테니스 코치로 복귀한 정희석
정희석이 한국체육대학교 테니스 코치로 다시 돌아왔다.
정희석은 지난 3월 3일부로 한국체육대학교 체육학과 전문실기 테니스조교로 정식발령을 받았다.
정희석은 한국선수권 우승 4회를 비롯해 국가대표로 한 시대를 풍미한 실업 대표선수였다.
2007년 충남도청에서 은퇴한 정희석은 2008년 한국체대 테니스코치로 지도자로 변신해 그해 상주에서 열린 춘계대학연맹전에서 한국체대가 여대부 단체전, 개인전 단, 복식을 모두 휩쓰는데 일조를 했다.
하지만 정희석은 2009년 다시 선수로 복귀 충남도청의 후신인 연기군청으로 입단해 플레잉코치 역할을 하면서 2011년 한국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하는 믿지 못할 사건을 터뜨려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이후 2012년 연기군청의 후신 세종시청을 마지막으로 정희석은 2013년 코트를 떠나 한국체육대학교로 복귀 준비를 했고 지난 3일 교직원으로 정식발령을 받았다.
정희석 조교는 “지도자로서 본격적인 출발인데 일단 한국체대를 대학 정상에 올려놓는 게 급선무이다. 나아가서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만드는 것이 두 번째 목표이다. 그리고 안으로는 교수님 잘 보필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정 조교는 “이번 학기에 박사과정을 등록했다. 지도자가 공부를 안 하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박사과정은 스포츠 심리학 쪽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테니스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 선수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강한 멘탈이다”라고 말했다.
정 조교는 본인이 추구하는 지도자상에 대해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 강압보다는 부드럽게. 외유내강형을 원한다”고 전했다.
또한 정 조교는 “팀의 성적으로 올리기 위해 솔직히 선수영입이 제일 중요하다. 자원의 한계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태 적극적인 선수영입보다는 기다리는 쪽이었는데 이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선수영입에 나 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1977년 개교한 한국체육대학교는 한국 스포츠의 발전과 국제수준의 우수한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지향하면서 그동안 국가대표의 산실로 발전되어 왔다.
국책대학으로 스포츠 전문대학인 만큼 좁은 의미에서 국가대표 육성과 국가대표 2진 양성을 하는 대학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한국체대가 테니스에서 다소 부진을 보이고 있는데 선수로서 국내 정상급으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정희석 조교가 다시 활력을 불어 넣기를 기대한다.
양구=정하대 기자 kangspower@hotmail.com
출처 테니스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