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전력이 우세하지만 충분히 승산 있다.”-이형택 플레잉 캡틴

“상대가 누구든 데이비스컵이기 때문에 이겨야 한다”- 임용규

“설레고 긴장 되지만 나한테 주어진 몫은 다하겠다.”-정 현

이형택이 이끄는 한국 테니스대표팀이 미디어데이에서 필승의지를 불태웠다.

국가 대항전 데이비스컵 아시아지역 1그룹 2회전을 앞두고 2일 부산 스포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미디어데이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은 필승의지를 불살랐다.

이형택 플레잉 캡틴은 “선수 시절 2004년 레바논을 상대로 5-0으로 이기며 예선 결승에 올랐던 기분 좋은 기억이 있는 부산에서 10년 만에 다시 경기하게 돼 감회가 깊다”며 “기필코 승리하여 월드그룹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인도의 전력이 우리보다 강하지만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매 경기 우리 선수들이 끈질긴 승부근성을 발휘하고,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이 더해지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다”며 많은 테니스 팬들의 응원과 격려를 기대했다.

국가대표팀의 맏형 임용규는 “대표팀에 승선한 이상 상대가 누구든 이길 수 있어야 한다, 많은 노력과 연습을 했다. 특히 데이비스컵이기 때문에 절대 질 수 없다.”며 필승의지를 불태웠다.

대표팀의 막내 정현도“성인 대표팀에 승선해 처음 접하는 대회라 설레고 긴장되지만 출전 할 기회가 주어지면 나의 모든 것을 쏟아 부어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정예의 멤버로 승리를 노리고 있는 인도팀

한편, 인도대표팀 아난 암리트라즈 감독은 "지난해 협회와 마찰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경기에만 집중하면 된다"며 "한국에서 경기가 열려 원정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열심히 임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인도팀의 일장 솜데브는 “원정경기라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지난해와는 달리 정예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주먹을 쥐어 보였다.

지난해 인도 대표팀은 홈에서 한국에 패한 바 있는데 당시 인도 대표팀 선수들은 인도테니스협회와 심한 갈등을 빚어 베스트 멤버가 아닌 2군 선수들이 출전했었다.

국가 대항전 데이비스컵 아시아지역 1그룹 2회전 경기는 3일 11시 농심호텔에서 대진 추첨식을 갖고 4일 단식 두 경기를 시작으로 6일까지 3일간 이어진다.

부산=김도원KTA기자(altnt1@daum.net)

대한테니스협회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