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스컵] 이형택 , ITF데이비스컵 공로상 수상!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 이형택 플레잉 캡틴이 국내 선수 처음으로 국제테니스연맹(이하 ITF)으로부터 '데이비스컵 공로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5일 부산 스포원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 지역 예선 2회전 복식 경기에 앞서 데이비스컵 토너먼트 레퍼리 첸 슈(중국)로부터 공로패를 전달받았다.
1995년 데이비스컵에 데뷔한 이형택은 2009년 은퇴할 때까지 14년동안 총 30회 데이비스컵에 참여했으며 통산 51승 23패(단식 41승 9패, 복식 10승 14패)를 기록하는 등 역대 역대 한국 선수 중 데이비스컵에서 가장 많은 승리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7년에는 한국이 월드그룹에 진출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ATP투어에서 통산 161승 164패를 기록한 이형택은 2003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아디다스인터내셔널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투어 우승을 차지했고 2007년 8월에는 역대 한국 선수 최고랭킹인 세계 36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기록은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2009년 7월 중국과의 데이비스컵을 마지막으로 국가 대표에서 은퇴한 이형택은 3개월 뒤에 열린 삼성증권챌린저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쳤다. 그리고 지난해 복귀를 선언하며 코트에 돌아온 이형택은 이번 데이비스컵에 플레잉 캡틴으로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형택은 "국가를 대표해 받는 상인만큼 뜻 깊다. 국내 선수로는 처음인데 앞으로 후배들도 데이비스컵에 많이 참여해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이비스컵 공로상'은 데이비스컵 100주년을 기념하고 선수들의 데이비스컵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2012년에 제정됐다.
이 상을 받기 위해서는 홈과 원정경기에서 총 20회 이상 출전해야 하고 3,4그룹에서 50경기 이상 참가(부상 등의 이유로 경기 도중 기권을 한 경우에도 한 경기에 뛴 것으로 인정한다)해야 한다.
지금까지 보리스 베커(독일), 레이튼 휴이트(호주), 로저 페더러(스위스), 토마스 베르디흐(체코)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이 상을 받았다.
부산 = 황서진KTA기자 nobegub@naver.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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