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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업무대에서 처음으로 단식 결승에 오른 한성희 |
KDB산업은행의 한성희가 한나래(인천시청)를 물리치고 국내 실업무대에서 첫 결승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11일 안동 시민운동장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단식 준결승전에서 한성희가, 2013년 ITF 삼성증권배 국제여자챌린저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던 한나래에게 2-1(6(5)-7, 6-1, 6-2)로 역전승 하며 결승에 올랐다.
한성희는 자신의 서브로 시작된 1세트에서 6-5로 앞선 상황에서 브레이크에 실패해 6-6 동점을 허용하고, 이어진 타이브레이크 경기에서 7-5로 무너지며, 한나래에게 첫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에 들어서 한성희는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전술을 바꿔 한나래를 공략해, 한나래가 잠시 주춤하며 범실을 범하는 사이 6-1로 2세트를 챙겨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았다.
파이널 세트에서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한 한성희는 거침없는 공격을 펼쳐, 2게임을 얻는 데 그친 한나래를 6-2로 잠재우고, 실업무대에서 첫 결승에 오르며 준결승 경기를 마감했다.
생애 첫 실업무대 결승에 안착한 한성희는 “실업무대에서 첫 결승에 진출해 매우 기쁘다, 아직 대회가 끝난 것이 아니므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13일 결승에서도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결승에 오른 만큼 꼭 우승하겠으니 지켜봐 달라.”며 당차게 말했다.
한성희의 결승전 상대는 같은 팀 소속의 함미래(NH농협은행)를 준결승전에서 이기고 결승에 안착한 지난 서귀포오픈 챔피언 이예라로 정해졌다.
한성희와 이예라의 결승전 경기는 오랜만에 금융권의 선두 주자인 KDB산업은행과 NH농협은행간의 경기로, 벌써 많은 관계자의 흥미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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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지난 영월실업연맹 1차대회에 이어 결승고지에 오른 조민혁 |
남자부 준결승전 에서는 우승 후보 영순위 조민혁(세종시청)이 남현우(KDB산업은행)를 상대로 6-4, 4-6, 6-0으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조민혁은 초반 변칙적으로 공격을 펼친 남현우에게 0-4로 뒤지다 특유의 끈질김과 투지를 바탕으로, 6-4로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해 1세트를 챙겼다.
2세트를 남현우의 좌우 대각선 공격과 네트플레이에 당해 4-6으로 내준 조민혁은 3세트에서 냉정함을 잃지 않고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포인트 관리에 성공하며, 한게임도 내주지 않고 6-0으로 남현우를 제압해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 오른 조민혁은“늘 경기 후 아쉬움이 남는다. 결승에 올라 기쁘지만, 아직도 완전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해 아쉽다. 결승전에서는 최전을 다해 아쉬움이 남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조민혁의 상대는 지난 영월실업연맹1차 결승전 상대였던 유다니엘(국군체육부대)로, 유다니엘은 대학 돌풍을 잠재우고 5년 만에 4강에 오른 문주해(국군체육부대)를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남녀 복식 준결승전에서 설재민·유다니엘(국군체육부대)이 이재문·장우혁(울산대)을 2-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송민규(KDB산업은행)·오대성(충남도청)을 2-0으로 이긴 문주해·최재원(국군체육부대)과 남자복식 정상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
여자부에서는 양전구청의 김선정-이초원이 김주은(고양시청)-문예지(성남시청)를 2-0으로 꺾고, 류미·한나래(인천시청)와 김지영(경산시청)-유민화(창원시청)의 승자와 복식 결승전을 펼치게 됐다.
한편, 남녀 단·복식 결승전만을 남겨놓은 2014 안동오픈테니스대회는 12일 안동 시민운동장에서 11시부터 열리는 남녀 복식결승 경기에 이어, 13일 남녀 단식 결승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안동=김도원KTA기자(altnt1@daum.net)
대한테니스협회미디어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