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이예라가 서울 챌린저 본선에 직행해 본격적인 ITF랭킹 사냥에 나선다

지난해 실업대회 6관왕에 이어 시즌 개막전 칠십리오픈과 안동오픈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국가대표 이예라(NH농협은행)가 본격적인 ITF랭킹 사냥에 나선다.

이예라는 19일부터 벌어지는 ITF서울오픈챌린저대회에 와일드카드를 받고 본선에 직행해 윌풀몬테레이오픈 4강, PTT파타야오픈 8강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하고 있는 기미코 다테(98위·일본), 세계 복식 2위 시에 수웨이(대만), 일본의 미사키 도이(101위), 아유미 모리타(105위)등 100위권의 선수들과 대결을 펼친다.

이예라는 지난해 10회째를 맞이한 WTA 코리아오픈 본선 1회전에서 다리아 가브릴로바(러시아·140위)를 상대로 6-4 6-1로 이기고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코리아오픈 단식에서 자력으로 첫 승을 따내 실업 강자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었다.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직행한 이예라는 “이번 대회를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한 전초전으로 생각하고 있다. 아시안 게임에서 메달 권에 진입하려면 유리한 시드를 받아야 하는데 국제 랭킹이 중요하다”며“이번 대회와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국제 랭킹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라고 밝혔다.

레전드 이혁택이 서울 퓨처스 단식참가를 심사숙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자퓨처스대회 복식경기에 임용규와 함께 출전하는 이형택은 침체된 국내 테니스 활성화와 인천 아시안게임을 위해 단식 출전을 권유 받고, 이형택은 몸 상태와 주변 여건을 감안해 심사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택은 부산 데이비스컵 대회 기간 중 기자 간담회에서 “아시안게임을 위해 서서히 몸을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며 현재 약60%정도 올라온 것 같다.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 복식에 꾸준히 참가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고, 단식은 지금 몸 상태로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기회가 되면 단식 참가도 심각하게 고려해보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부산데이비스컵에서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5년 만에 공식적으로 복식경기에 나서 멋진 모습을 보였던 레전드 이형택, 이번 대회 단식에도 출전해 승패를 떠나 아직도 그를 잊지 않고 있는 팬들에게 즐거움과 테니스 매력을 선사해줄 것을 기대해 본다.

서울=김도원KTA기자 altnt1@daum.net

대한테니스협회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