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이형택, 서울오픈 복식 4강 진출
돌아온 ‘한국 테니스 간판’ 이형택(이형택재단 이사장)이 임용규(299위)와 짝을 이뤄 2014 르꼬끄 서울오픈 남자퓨처스(총상금 1만5천 달러) 복식 4강에 올랐다.
24일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자복식 8강에서 이형택-임용규 조는 조민혁(세종시청)-조숭재(현대해상) 조를 상대로 7-5, 6-1로 승리를 거두고 4강행에 성공했다.
첫 세트 5-5까지 팽팽한 대결이 이어졌지만 조민혁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6-5로 이형택-임용규 조가 찬스를 잡았고 이어진 서비스게임을 잘 지켜내 첫 세트를 먼저 챙겼고 2세트 들어서자 상승세를 탄 이형택-임용규 조가 4-1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승기를 잡고 6-1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형택은 “지금 한게임 한게임 하면서 좋아지고 있다. 아직까지 세밀한 플레이와 경기감각은 더 해봐야하겠지만 지난 데이비스컵때 보다는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하게 하고 있기에 앞으로 시합을 더 뛰면 올라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형택은 “복식 랭킹이 확실한 챌린저급으로 올라가면 투어에 도전할 예정이다. 복식으로라도 먼저 다시 그랜드슬램 무대를 밟고 싶다. 지금은 임용규와 하고 있지만 앞으로 다양한 국내외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형택의 ‘Again 그랜드슬램 도전‘이 후배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기를 기대한다.
임용규, 단식 8강행 순항
임용규는 단식 16강에서 김현준(경산시청)을 상대로 6-3, 6-2로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안착해 니키 타쿠토(일본 502위)와 4강에서 맞붙는다.
‘포스트 이형택’으로 꼽히는 한국 테니스 기대주 정현(삼일공고. 삼성증권 후원. 372위)는 16강에서 기비 유야(일본 543위)를 6-1, 6-3으로 가볍게 돌려세우고 8강에 안착했다.
정현은 한솥밥을 먹고 있는 남지성(삼성증권 605위)와 4강행을 가린다.
남지성은 나정웅(부천시청)을 7-5, 6-2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윤용일(삼성증권) 코치는 “정현과 남지성 둘 다 잘하는 부분이 있고 못하는 부분이 있다. 이번 경기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경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청의(안성시청), 마지막으로 8강행
김청의(안성시청)는 마르셀로 아레바로(엘살바드로 418위)에게 2-6, 7-5,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마지막으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남자복식 8강에서 김선용-김우람(이상 도봉구청) 조도 권순우-김승동(이상 마포고) 조를 상대로 6-3, 3-6, 10-4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르꼬끄 서울오픈 25일 경기는 정오부터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남녀 단식 8강에 이어 복식 4강이 열린다.
서울=테니스데일리 정하대 기자 kangspower@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