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ITF국제심판학교 레벨2스쿨 (Level 2 Offciating School) 국내에서 처음 개최

국내 심판 5명 전원 합격 화이트 배지 달아

한국, 태국, 중국 등 9개국 17명 참가 ... 국

ITF 국제심판학교(이하 레벨 2스쿨)에 참가한 유창훈, 최재웅, 김효진, 권현정, 이주연 심판이 교육수료후 시험에 통과해 ITF 화이트 배지 국제심판 자격을 취득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레벨2 스쿨은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 동안 열렸다. 1일차부터 3일차까지는 테니스룰과 심판윤리강령 등 일반적인 이론수업을 하고 4일차에는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개최중인 ‘2014르꼬끄 서울오픈 국제남자 퓨처스 대회(총상금 15,000달러)’예선전 주심을 보는 실기평가로 진행됐다.

합격자 발표는 교육 마지막날인 27일 오후 총평가에 이어 일대일로 합격여부를 통지했는데 국내심판 다섯명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전원 합격을 했다.

이주연(24) 심판은 “합격해서 기쁘다. 심판으로 활동하면서 예전 선수시절의 입장을 생각해 보며 더 공정하고 정확한 심판이 되겠다고 결심 했었다”고 했다. 이주연 심판은 대학 때 허리부상으로 부득이 선수 생활을 접고 작년 7월 심판에 입문해 국내 주심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김효진(30)심판은 대학에서 여가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박사과정을 준비중이며 2007년 심판에 입문했다. 합격통지를 받은 후 “시험에 통과해서 매우 기쁘고 학업과 심판활동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신 원형중 교수님(이화여대 여가학)께 기쁜 소식과 감사의 인사말씀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재웅(40)심판은 “동호인 레슨을 하면서 4년 전부터 국제심판을 꿈꾸어 왔고 심판에 입문해 활동을 하다가 이번에 참가하게 되었다” 며“앞으로 영어공부를 더 해서 국제심판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싶다”고 했다. 최재웅 심판은 중학교와 고등학교(마포고)에서 선수생활을 했었고 지금은 파주시 테니스협회 전무이사를 맡고 있다.

동호인 출신인 유창훈(32)심판은 자영업을 하며 심판 활동을 병행하고 있고 , 부산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 권현정(25)심판도 심판 입문 후 꾸준한 활동을 하며 국제심판 시험을 준비해 왔다고 전했다.

최현정 대한테니스협회 심판이사는 “이번 ITF국제심판 학교(레벨 2스쿨)국내개최 유치를 위해 협회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시고 도움과 관심을 갖어 주셔서 추진하는데 힘이 많이 되었다”며 “대한체육회 산하 가맹 경기 단체들이 공통적으로 중요시 하고 있는 심판들의 자질교육과 올바른 규정 확립을 시급한 과제로 삼고 있어 테니스도 협회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심판양성과 교육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 지난해 부터 국내 개최를 위해 ITF에 문의를 하고 한국에서의 개최를 논의 했었다”며. "작년 11월 태국에서 아시아 퓨처스 기간에 레벨2 스쿨이 열렸었기 때문에 시기가 너무 빨랐지만 마침 4월중에 서울 퓨처스가 시작되어 가능 했었다”고 국내 유치 과정을 설명했다.

ITF(국제테니스연맹)는 레벨2 스쿨(Level 2 Offciating School)을 연중 1회 대륙별로 나눠 실시하고 있고 실기테스트를 위해 퓨처스대회와 연계해서 개최하고 있다.

심판등급은 화이트(white)-브론즈(bronze)-실버(silver)-골드(gold)배지로 4단계로 나뉘고 있고, 화이트, 브론즈, 실버, 골드는 각 등급별 배지 색깔을 나타낸다.

서울 = 황서진 KTA기자 nobegub@naver.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