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대회 2관왕 임용규도 2회전 진출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한국 테니스 간판 이형택이 단식 복귀전인 국제테니스연맹(ITF) 르꼬끄 스포르티브 서울오픈 국제남자 퓨처스 2차 대회(총상금 1만5천 달러)에서 2회전에 합류했다.

이형택은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본선 둘째 날 단식 1회전에서 1차 대회 단식 준우승자인 막시밀리안 노이흐리스트(350위·오스트리아)를 2-1(7-6<10> 4-6 6-2)로 꺾었다.

이형택은 4년 6개월 만에 치른 단식 복귀전에서 승리를 챙겨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치러냈다.

2009년 현역에서 은퇴했다가 지난해 코트로 돌아온 이형택은 그간 복식에서만 뛰었다.

이형택이 남자프로테니스(ATP)나 ITF 주최 대회 단식에 나선 것은 2009년 10월 ATP 삼성증권배 챌린저대회 이후 처음이었다.

단식에서 마지막으로 이긴 것은 2009년 7월 중국과의 데이비스컵 2단식에서 쩡사오쉬안에게 거둔 3-0(6-3 6-4 6-2) 승리다.

이형택은 첫 세트부터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챙기며 선전을 예고했다.

2세트를 노이흐리스트에게 내주긴 했지만 마지막 세트 1-1에서 노이흐리스트의 서브 게임을 연달아 빼앗은 데 힘입어 5-1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이형택의 2회전 상대는 시가 마사토(709위·일본)다.

서울오픈 1차 대회 2관왕인 임용규(306위)는 대니얼 응우옌(493위·미국)을 2-1(4-6 6-4 6-2)로 꺾고 일주일 만에 다시 정상 등극을 향해 한 걸음 전진했다.

임용규는 같은 한국의 이덕희(701위·마포고)와 2회전에서 맞붙는다.

임용규 외에도 남지성(613위·삼성증권), 김청의(576위·안성시청), 조민혁(861위·세종시청)이 2회전에 진출했다.

함께 열리는 서울오픈 여자서키트(총상금 1만5천 달러)에서는 이예라(357위·NH농협은행)가 악굴 아만무라도바(764위·우즈베키스탄)에게 2-1(4-6 6-3 6-3)로 역전승을 거두고 2회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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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서울오픈테니스- 단식 복귀 이형택, 2회전 안착(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