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후 2연승을 거두며 대회 8강에 진출한 이형택

1일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르꼬끄 서울오픈 퓨처스 2차대회 단식 2회전에서 이형택이 시가 마사토(일본·708위)를 물리치고 8강이 겨루는 3회전에 진출했다.

이형택은 단식 2회전에서 시가 마사토를 6-4, 3-6 ,6-2로 꺾고 단식 복귀 후 2 연승을 거두고 3회전에 올라 8강에 합류 했다.이형택은 첫 세트에서 2-4로 뒤지다 내리 4게임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해 6-4로 게임을 뒤집고 승기를 잡았으나 수비에 치중하며 결정타를 날리는 상대의 전략에 말려 3-6으로 두 번째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두 번째 세트에서 슬라이스를 치며 안전을 선택했던 이형택은 마지막 세트에서 과감한 공격과 서브로 상대를 몰아 붙여 6-2로 승리해 복귀 후 2 연승을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경기 후 이형택은 "시가 마사토의 수비가 좋았다. 체력이 뒷받침 해줬으면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쉽게 이길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며 "현재 컨디션에서 경기에 이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중요하지 않을 때는 힘을 좀 빼고 중요한 순간에 힘 있는 샷을 구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프레드릭 닐슨과 함께 복식 2회전에 나설 예정이었던 이형택은 지난 3월 중국 원정 때 당한 복근에 이상을 느껴 재발 방지를 위해 복식 2회전을 기권하고 일단 몸 상태를 지켜본 후 내일 단식경기에 나설 것이지를 판단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임용규(302위)와 이덕희(마포고·700위)의 2회전 경기에서 임용규가 한 수 위의 전력을 선보이며 6-3, 6-4로 이겨 8강에 합류 했고, 남지성(삼성증권·605위)이 풀 세트 접전 끝에 김청의(안성시청·570위)를 6-1, 7-5, 6-2로, 조민혁이 6-2, 6-2로 기비 유야(일본·543위)을 각각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서울=김도원KTA기자(altnt1@daum.net)

대한테니스협회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