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혁, 준우승 차지하며 막 내려

한국실업팀의 강자 조민혁이 아쉽게도 대회 준우승에 머물렀다.

4일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르꼬끄 서울오픈 퓨처스 2차대회는 남자단식에서 조민혁(세종시청·856위)이 준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청과 방패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프로퍼지아(호주·427위)와 조민혁의 결승경기에서 조민혁은 1세트를 5-7로 내주고 2세트를 6-3으로 챙겨, 경기는 파이널 세트로 이어졌다.

조민혁은 프로퍼지아의 강력한 서브에 이은 네트플레이에 눌려 0-1로 시작된 파이널 세트에서 다양한 패턴과 끈질기게 따라붙어 4-3으로 한 게임 앞서 나갔지만 프로퍼지아의 강력한 서브와 공격에 막혀 결국 6-4로 무너지며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준우승을 차지한 조민혁이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민혁은 지난해 6월 김천 퓨처스 3차 결승 이후 11개월 만에 다시 펼친 ITF 퓨처스 대회 결승에서 또 다시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준우승을 차지한 조민혁은“ 준우승에 그쳐 아쉽고,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어야 했는데 상대의 서브가 워낙 강해 어려운 경기였다.”며 “열심히 한 것에 만족하며 다음기회에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우승을 차지한 프로퍼지아는 “한국에서 보낸 시간들이 즐거웠고, 불편 없이 대회를 끝마치게 도와주신 대회관계자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고 내년에 다시 찾겠다.” 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한편 남자단식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 서울오픈남녀 대회는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 속에 차분하고 조용하게 진행되었고 레전드 이형택의 전격적인 단식 복귀와 1차대회 복식 우승 등 숱한 화제를 남긴 채 내년을 기약했다.

서울오픈퓨처스2차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프로퍼지아

서 울=김도원KTA기자(altnt1@daum.net)

대한테니스협회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