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정현(삼일공고·삼성증권후원)이 제58회 장호 홍종문배 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이하 장호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장호배 만큼은 꼭 우승하고 싶다는 정 현이 대회 준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은 20일 장충장호테니스장에서 열린 장호배 2회전에서 이민현(용인고)을 상대로 7-5, 6-1로 승리를 거두고. 권순우(마포고)를 따돌리고 준결승에 진출한 신건주(건대부고)와 결승진출을 위한 대결을 펼치게 됐다.

정현은 계속되는 챌린저대회 참가로 피로가 누적된 탓인지 1세트 초반 이민현에게 고전하다 5-5 동점을 허용 한 뒤, 공격 패턴을 바꿔 서브와 그라운드 스트로크에서 우위를 점하며 두 게임을 연속 따내 7-5로 1세트를 챙겼다.

이 후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정 현은 한 게임만 내주는 저력을 발휘하며 6-1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준결승에 진출한 정현은 “경기초반 상대의 거친 공격에 잠시 흔들렸지만 내 공만 친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풀어 나가 승리할 수 있었다.”며 “ 매 경기 결승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의 준결승 상대인 신건주는 권순우(마포고)를 상대로 첫 세트를 1-6으로 내준 뒤 2, 3세트에서 6-3, 6-2로 이기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정윤성은(양명고)은 6-1, 6-2로 김태완(금천고)을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해 윤일상(삼일공고)을 2-0으로 이긴 오찬영(동래고)과 결승 길목에서 만났다.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여자부 단식 8강전에서 김다빈(조치원여고), 배도희(수원여고), 이진주(조치원여고), 송경은(충남여고)이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거침없이 장호배 준결승전에 진출한 김다빈

김다빈은 대회 2회전에서 심솔희(원주여고)를 만나 0-2로 끌려가다 내리 6게임을 챙겨 6-2로 첫 세트를 챙겼고, 두 번째 세트에서 5-4로 앞서다, 6-6 타이브레이크를 허용하며 흔들렸으나, 결국 7-4로 이겨 7-6(4)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김다빈은 “이 대회를 위해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참가했는데 그 결과 나오는 것 같아 기쁘고, 4강에 올랐으니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해 우승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다빈의 준결승 상대는 운주여고의 정수남을 7-5, 6-3으로 이긴 배도희(수원여고)로 정해졌다.

또한 이진주(조치원여고)는 최수연(한일여고)을 6-1, 7-6(6)으로, 송경은(충남여고)은 안유진(중앙여고)을3-6, 6-3, 6-2로 이기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한편 대회 3일째인 21일 오전 10시부터 남·여 준결승전 4경기가 장충장호테니스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김도원KTA기자 altnt1@daum.net

대한테니스협회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