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립테니스장에서 열리고 있는 창원 국제 여자 챌린저(총상금 2만5천 달러)대회에서 류 미(389위·인천시청), 홍현휘(NH농협은행), 장수정(260위·삼성증권)이 승리하며 8강이 겨루는 3회전에 올랐다.

국가대표 맏언니 류미가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29일 오전 12시부터 시작된 대회 2회전에서 국가대표 맏언니 류 미가 시드 3번 유리카 쎄마(249위·일본)를 2-0으로 물리치고 3회전(8강전)에 진출했다.

류 미는 어려운 상대인 유리카 쎄마를 맞이해 포핸드쪽을 집중 공략하고 중요한 순간에 서브공격과 안정된 수비로 상대의 범실을 유도하며 6-1, 6-2로 이겨 3회전에 안착했다.

3회전에 진출한 류 미는 “초반에 상대를 포핸드쪽을 집중 공략해 많이 뛰게 만들어 힘들게 한 것이 주효했다. 8강에 올랐으니 후회 없는 경기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라며 우승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였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홍현휘가 대회 시드2번을 잡고 3회전에 안착했다.

르꼬끄 스포르티브 서울오픈 여자챌린저 대회에서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예선을 통과해 자력으로 본선에 올랐던 홍현휘는 시드2번 구와타 히로코(247위·일본)를 상대해 1세트에서 한게임도 뺏기지 않고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6-0으로 이겨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홍연휘는 상대의 백핸드쪽을 공략하며 착실하게 포인트 관리에 성공해 6-4로 마무리하고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가 끝난 후 홍현휘는“ 챌린저 대회 8강 진출이라 매우 기쁘고, 앞으로 남은 경기도 매 경기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주 연속 챌린저 대회 정상을 노리고 있는 장수정

한편 지난주 ITF 요넥스오픈 챌린저(총상금 2만5천 달러) 단식에서 우승하며 생애 처음으로 챌린저대회 정상에 올랐던 장수정은 사와야나기 리코(424위·일본)를 6-0, 6-2로 이기고 2주 연속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장수정의 8강전 상대는 정영원(1천220위·NH농협은행)과 파이널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역전에 성공하며 3회전에 진출한 홍승연(732위·강원도청) 으로 정해졌다.

한편 대회 남녀 8강전은 30일 오전 11시부터 창원시립테니스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창원=김도원KTA기자(altnt1@daum.net)

대한테니스협회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