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립테니스장에서 열린 창원 국제 여자 챌린저(총상금 2만5천 달러)대회에서 홍현휘(NH농협은행)가 생애 첫 챌린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생애 첫 첼린저 대회 타이틀을 차지한 후 눈물을 흘리며 우승소감을 말하고 있는 홍현휘

예선포함 거침없이 7연승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홍현휘는 6월1일 대회 결승에서 일본의 나미가따 준리(348위)에게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라 생애 첫 챌린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홍현휘는 디펜스가 강하고 노련한 경기운영을 하는 나미가타 쥰리(일본·348위)를 맞이해 첫 세트를 2-6으로 내주며 힘들게 출발했으나 두 번째 세트에서 경기의 패턴을 바꿔 힘과 전술에서 우위를 점하며 6-4로 따내는 저력을 발휘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승부를 결정지은 파이널 세트에서 홍현휘는 불같은 투지와 집념으로 3-0으로 달아났지만 노련한 나미가따의 경기운영에 말려 3-3까지 허용하며 위기에 처했다.

창원챌린저에서 생애 첫 우승한 홍현휘

홍현휘는 위기 때마다 터진 드롭샷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고 3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6-3으로 이겨 생애 첫 챌린저 타이틀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생애 첫 챌린저 타이틀을 획득한 홍현휘는 “내가 이겼다는 것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첫 챌린저 정상을 차지해 기쁘다, 그동안 옆에서 애써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며 이 영광을 같이 하고 싶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홍현휘는 한국선수로는 지난 2010년 이진아 이후 4년 만에 창원국제여자챌린저 대회 단식 여왕에 등극하며 새로운 한국 테니스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우승 트로피에 달콤한 입맞춤을 하고 있는 홍현휘

창원=김도원KTA기자(altnt1@daum.net)

대한테니스협회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