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6일째인 19일 마지막 경기에서 길레스 시몬(14번시드)과 겔 몽피스(86위)는 자국 프랑스 선수끼리 맞붙어 피를 말리는 대 접전을 벌인끝에 시몬 선수가 세트스코아 3-2로 (6-4 6-4 4-6 1-6 8-6) 승리하여 16강에 마지막으로 합류하였다.
28세 시몬과 26세 몽피스, 두 프랑스 선수의 자존심 대결은 양선수가 손바닥과 무릎에 부상을 입은채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4시간 43분동안의 혈전이었으며 3회전까지의 이번 대회중 가장 치열한 경기였다.
두 선수는 경기 종료 후 서로를 한참동안 꼭 포옹하며 도닥거려 관중들로부터 박수세례를 받았다.
시몬은 2009년 1월 생애 최고랭킹이 6위에 오른 후 그해 10월까지는 10위권내에 있었으나 이후 잠시 주춤하였다. 2011년 중반부터 다시 20권이내에 줄곧 머물며 ATP투어대회에서는 그동안 10차례의 우승 경력이 있는 강호이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재작년의 프랑스오픈과 US오픈의 16강이 최고 성적이며 공교롭게도 현재 랭킹도 16위이다.
2011년중 랭킹이 세계7위까지 오르며 주목 받았던 몽필드는 작년 초 부상으로 2012호주오픈 외의 메이저대회는 출전하지 못하는 등 현재의 랭킹이 86위 까지 떨어지며 추락하였으나 1년만에 출전한 이번 메이저대회에서 32강까지 오르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한편 또 다른 프랑스 선수 제르미 챠르디(36위, 25세))는 대회 6번시드 델 포트로(아르헨티나)를 접전끝에 3-2(6-3 6-3 6-7 3-6 6-3)으로 돌려세워 파란을 일으켰다. 델포트로는 10번이내의 시드선수중 유일하게 16강에서 탈락하였다.
2013 호주오픈 남자단식에서는 조코비치와 페더러 그리고 머레이를 비롯한 10번 시드 이내의 선수들중 9명이 16강에 올라 현재까지 큰 이변 없이 예상된 결과대로 진행 되고 있는 셈이다.
또 로저 페데러(2위·스위스)는 버나드 토믹(43위·호주)을 3-0(6-4 7-6<5> 6-1)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츨하면서그랜드 슬램 대회 통산 250승 37패를 기록하였으며 또한 메이저 대회 사상 최초로 250승 기록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