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테니스의 간판인 리나(6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만호주달러) 여자단식 강전에서 4강에 올랐다.
리나는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9일째 여자단식 8강전에서 대회 4번시드인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4위·폴란드)를 2-0(7-5 6-3)으로 이겨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에 4강에 진출하였다,
이 승리로 리나는 지난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아피아 인터내셔널 준결승에서 라드반스카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라드반스카의 올 시즌 13연승 행진을 멈추게하였다.
2011년 프랑스 오픈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리나는 당시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 메이저대회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해 호주오픈과 프랑스 오픈에서 4회전(16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여자단식 4회전까지 치르면서 상대에게 내준 게임이 5게임밖에 되지 않는 변모된 모습의 경기를 보이며 8강전을 맞이한 마리아 샤라포바(2위·러시아)는 자국 동료 에카테리나 마카로바(19위·러시아)와의 경기에서도 거침없는 스트록을 구사하며 내리 두세트를 쉽게 따내 2-0(6-2 6-2)으로 승부를 결정 지었다.
샤라포바는 이번 대회에서 치른 5경기에서 단 9게임만 내줘 대회 사상 가장 적은 게임을 지고 준결승에 오른 선수가 됐다.
호주오픈에서는 2007년 준우승과 2008년우승 이후 작년 준우승에 그쳤던 샤라포바의 야욕이 우승으로 이어질지 관심거리이다.
샤라포바는 이 대회 2011년 준우승 경력의 리나와 대망의 결승 진출을 놓고 4강에서 붙으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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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남자단식 8강전에서 나선 다비드 페레르(4번시드,스페인)는 같은 스페인의 니콜라스 알마그로(11위)와 대전에서 1,2세트를 4-6 4-6으로 먼저 선취당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3세트에서는 코너로 찌르는 깊은 스트록이 살아나면서 7-5로 세트를 따내고 4세트에서도 끈질긴 공방을 주고 받으며 6-6 타이브레이크를 7-4로 이겨 승부를 세트스코아 2-2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알마그로가 페레르의 추격에 다소 맥이 빠진듯한 흐트러진 경기를 펼쳤으며였으며 잦은 에러와 함께 급작히 2-6으로 무너져 페레르의 손이 높이 올라갔다.
2003년에 메이저 첫 출전 후 아직까지 결승에 한번도 올라보지 못한 페레르가 준결승에서 조코비치를 누른다면 생애 처음 메이저 준우승을 확보하는 셈이다.
다비드 페레르는 작년의 4개 메이저대회에서 8강 두번 4강 두번에 올랐었다.
남자 단식에서 1위 조코비치는 베르디흐(5번시드,체코)를 맞아 첫세트는 6-1로 쉽게 가져 갔으나 두째세트를 4-6으로 내주며 약간은 흔들리는 듯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세째 세트에서는 상대의 잦아진 실수에 편승하며 다시 6-1로 쉽세 세트를 마무리 하고 세트2-1로 앞서 나갔다.
조코비치는 4세트에서, 심기일전 침착하게 게임을 펼치는 베르디흐에게 다소 힘겨운 게임을 하였다. 5-4로 한게임을 남기고 매치포인트를 잡은 조코비치는 두번째 매치포인트까지는 애러를 범하여 놓치고 4번째 매치포인트에서 서버에이스로 마무리하여 4강진출을 확정 지었다.
조코비치가 앞선 16강전에서 바브링카에게 5시간 2분동안 시달린 장면이 연상되기도 한 마지막 세트였다.
2003년 메이저대회 첫 출전 이후 2010년 윔블던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던 베르디흐는 작년 메이저 마지막대회인 US오픈에서 4강에 올랐으나 이번에는 8강전에서 '호주오픈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에게 져 베르디흐 자신은 '호주오픈 3년 연속 8강'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조코비치와 다비드는 준결승에서 대망의 결승진출을 놓고 한판을 벌인다.
대회 10일째인 23일에는 남아있는 남녀 단식 8강전 각 2경기가 치뤄져 최종 4강진출자가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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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니어부 16강에 올라있는 '대한한국의 정현' 선수도 8강진출을 위해 경기를 갖는다.
남자 복식에서도 홍성찬(우천중)-김영석 조와 정현-김덕영(마포고) 조가 모두 3회전에 진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