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US오픈과 2009프랑스오픈 우승 후 와신상담 메이저 우승을 노리던 쿠즈네소바는 아쉬움울 달래야 하였고 디펜딩 챔피언 아자렌카는 대망의 우승컵에 한발 더 바짝 다가섰다.
아자렌카는 윌리암스를 이기고 올라온 미국의 신예 스티븐스와 준결승에서 붙게 되었다. 아자렌카와 스티븐스는 한번도 겨뤄본 적이 없지만 아자렌카에게 11승 1패의 절대 우위인 세리나 대신 스티브스가 올라온것이 아자렌카로써는 대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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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에 치뤄진 호주오픈은 1993년생 만19세 미국의 신예 흑인선수 슬론 스티븐스(25위)의 날이었다.
스티븐스는 같은 미국의 띠동갑 언니이자 화려한 노장 세리나 윌리암스(3위,미국)를 질기게 괴롭히며 풀세트 대접전끝에 2-1(3-6 7-5 6-4)로 역전승하고 준결승에 진출하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였다.
근육질의 세리나와 달리 170cm의 야무지고 예쁜 체구의 스티븐스는 19세 어린 나이 답지않게 침착하고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메이저대회 단식 15회 우승의 화려하고 노련한 세리나와 맞서 감격적인 승리를 거두어 미국 여자테니스의 세대교체를 예고하였다.
스티븐스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16강까지 오른 유망주이지만 아직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우승 경력은 없다.
첫세트에서는 언니의 강렬한 기세에 밀려 3-6으로 스티븐스가 졌지만 2세트 후반부터 윌리엄스가 허리 통증에 시달리면서 경기 흐름이 스티븐스에게 넘어갔다.
윌리엄스는 2세트 후반 한 차례 메디컬 타임을 사용했고 이후로는 서브의 위력이 확연히 떨어지며 스티븐스의 끈질긴 경기운영에 고전하여 7-5로 2세트를 스티븐스에게 넘겼다.
스티븐스는 3세트에서 1-2로 뒤진 자신의 서브에서 멋진 발리와 서브에이스를 꽂으며 2-2로 지켜냈다.
이어 3-3에서는 결정적인 포핸드 위너를 에러하여 3-4로 내주었지만 이어진 세리나의 서버게임을 놀라울 정도로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브레이크하여 4-4를 만들었다.
이후 세번의 듀스가 이어질 동안과 6-4로 끝날때 까지 많이 흔들린 듯한 세리나의 연속에러로 승부는 결정지어 졌다.
세리나는 세트올 이후 3세트에서 1-2로 뒤지자 자신의 라켓을 던지고 부수며 흥분을 추스리지 못하였다.
작년 윔블던과 US오픈 우승의 상승세를 이어 이번 2013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도 우승을 노렸던 윌리암스는 4강의 문턱에서 의외의 패배를 맞았으며 작년 이 대회 2회전에 머물렀던 스티븐스는 25일 결승문턱에서 세계1위 아자렌카와 만나 다시한번 자신의 실력을 시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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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앤디 머레이(3위,영국)는 시드없이 승승장구한 제르미 샤르디(75위,프랑스)를 세트 3-0(6-4 6-1 6-2)으로 가볍게 일축하고 4강에 올랐다.
머레이는 2세트 이후 다음 매치의 체력 비축을 위하는 듯 자주 네트대쉬를 하며 게임을 빠르게 진행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마지막 5-1 이 될때까지 한개의 더블폴트도 범하지 않았으나 이후 한개를 범하고 6-2로 마무리 하였다.
준결승전에서 한판 승부를 벌일 페더러와 머레이의 상대 전적은 머레이가 10승9패로 약간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시즌에는 다섯 차례 만나 페더러가 3승2패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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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페더러 4강 막차 합류 !! 송가 2%부족, 석패 !!
23일 저녁 남자단식 8강전에서 로저 페더러가 윌프레드 송가(8위,프란스)를 누르고 남자단식 준결승에 막차로 합류하였다.
페더러는 완숙한 기량에 도달한 송가의 플레이에 다소 밀리며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힘겹게 이겼지만 아직은 변함없는 전성기의 기량을 뽐내며 3-2(7-6 4-6 7-6 3-6 6-3)로 송가를 눌렀다.
2011년 윔블던 8강에서 총가에게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줘 역전패를 당했던 페더러는 이날은 총가를 상대로 3시간34분의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를 따냈다.
이제는 완숙의 단계에 접어든 송가와 위기가 오면 더욱 강해지는 '황제 페더러'의 경기였다. 좋은 적수를 만나야 좋은 경기내용이 나온다 했다. 상대적 상승효과인 것이다.
비록 패하였지만 '테니스황제 페더러'를 상대한 송가의 플레이는 자신의 앞선 4회전까지의 경기에서는 볼수 없었던 '송가 최고의 플레이'가 나왔다.
나달이 빠진 4강자리에 페레르가 먼저 선점했으니 송가는 페더러를 밀어내야만 나머지 4강자리에 들수 있는 절박한 한판이기도 했다.
송가의 에이스가 연이어 터지기 시작하였다.
4세트 2대1로 송가가 앞서 나갈때까지 서브에이스는 13-5로 송가가 훨씬 우위였다.
세트올을 만들수 있는 그림을 그리기에 충분하였다.
4세트 3-2에서 서로가 한 게임씩 브레이크하여 게임은 4대3,
그러나 송가는 절묘한 발리로 또 한게임을 브레이크하여 5-3을 만든 후 서브에이스로 6-3을 만들어 결국 세트올이 되었다.
송가는 5세트 게임스코아 0-1에서 세개의 에이스를 폭발시키며 뒤집기 희망을 보였다.
그러나 패배의 어두운 그림자는 5세트 2-1에서 송가의 서브때 드리워 졌다.
송가는 자신의 서브를 브레이크 당해 3-1 이 되었고 곧 바로 4-1 5-2가 되었다.
곧 무너질것 같았던 송가는 5번의 듀스중에 서브에이스를 연이어 터뜨리며 5-3 으로 이어갔다.
이때까지 두 선수의 서브에이스는 20-6 으로 송가의 절대 우세였다.
그러면서도 송가가 마지막 세트를 3-6으로 주고 결국 세트 2-3으로 패한것은 노련미와 순간판단력에서 페더러보다 딱 2% 부족한 것으로 보이는 한판이었다.
환한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며 코트를 떠나는 송가에게 us오픈의 관중들은 뜨겁게 갈채를 보냈다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한 정현(주니어 7위·삼일공고)은 3회전에서 보르나 코리치(주니어 13위·크로아티아)에게 0-2(6<6>-7 4-6)로 져 탈락했다. 정현,김덕영(주니어 64위·마포고) 복식조는 4강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