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매드슨 스퀘어가든에서 벌어진 BNP 파리바 쇼다운 테니스 친선경기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후안 델 포트로(아르헨티나)의 경기 도중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이 등장했다.
바로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와 '왓치' 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코미디언 겸 영화배우 벤 스틸러(48)가 코트에 나타난 것.
그는 테니스 경기를 보러왔다가 자신을 발견한 나달의 손에 이끌려 코트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에 질세라 상대 선수인 델 포트로 또한 관중석에 있던 9살 소녀를 자신의 복식 파트너로 삼았고, 급조된 나달조와 델 포트로조가 이색 테니스 대결을 펼쳤다
뜻밖의 이색 구경거리에 관중도 뜨겁게 호응하며 분위기는 점점 고조됐다. 특히, 9살 소녀가 선수 뺨칠 정도의 뛰어난 테니스 실력을 보유하고 있어 관중들을 놀라게 했다.
'레베카 수아레스'라는 이름의 이 9살 소녀는 테니스 최고의 스타인 나달의 공을 여유있게 맞받아쳤고, 비어 있는 공간에 날카롭게 공을 내리꽂는 등 '혀를 내두를 만한' 실력을 보여줬다.
경기에서 이긴 뒤 델 포트로는 소녀를 허리춤에 안으며 기뻐했고, 나달과 스틸러 역시 이 소녀의 실력에 놀란 듯 허리를 낮춰 소녀와 악수를 하며 찬사를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