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머레이(26)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소니오픈 정상에 올랐다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앤디 머레이는 세계랭킹 5위 데이비드 페레러(31·스페인)에게 2-1(2-6 6-4 7-6<1>)로 역전승했다.
지난 1월 '2013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머레이는 이번 대회에서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챙겨 시즌 2승째를 달성하였다. 이번 우승은 머리의 생애 26번째 투어 대회 우승이기도하다.
올 시즌 출전한 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머레이는 새로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32·스위스)를 제치고 2위에 오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3년7개월 만이다.
이번 결승전에서 '난적' 페레러와의 맞대결에서 1승을 추가한 그는 상대전적을 6승5패로 만들었다. 지난해 윔블던 8강전 이후 페레러를 상대로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머리는 첫 세트를 주었지만 두째세트에서 만회하여 세트 올을 만든 후 마지막 3세트에 돌입하여 열전을 벌였다.
쉽게 갈리지지 않던 승부는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며 타이브레이크에 들어갔다.
머레이의 질긴 뒷심이 페레러를 압도했다. 상대에게 단 1점만을 허용하며 2시간 45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페레르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페데러, 머리,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 등 '빅4'와 만난 결승에서 12전 전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의 준우승으로 나달을 제치고 4위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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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소니오픈에서는 세계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가 세계2위 마리야 샤라포바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윌리엄스는 윌리엄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단식 결승에서 샤라포바에 첫 세트를 내준 뒤 내리 두 세트를 따내 2대 1로 역전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 72만4천 달러(한화 약8억원)를 받은 윌리엄스는 2008년 이후 5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윌리엄스는 대회 통산 6번째 우승으로 독일 슈테피 그라프가 보유한 이 대회 최다 5회 우승 기록을 경신했고 32세로 이 대회 최고령 단식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종전 최고령 우승자는 1986년 31세로 우승한 크리스 에버트였다.
윌리엄스는 샤라포바와 상대 전적에서도 12승2패의 강세를 이어갔으며, 2004년 이후엔 샤라포바에게 11전 전승을 거뒀다.
샤라포바는 이 대회 결승에 모두 다섯차례나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샤라포바는 인터뷰에서 "비록 졌지만 긍정적인 조짐이 여러 차례 있었다. 내가 언젠가는 윌리엄스를 이길 수 있다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설욕을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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