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천왕 비켜라! 총가, 패더러 격침시키다!
남자프로테니스 4대천왕(조코비치,나달,페더러,머레이)의 자리에서 누가 가장 먼저 밀려 날까?
메이저대회인 2013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2천101만7천 유로) 남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8위 조 윌프리드 총가(8위·프랑스)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무너뜨렸다.
총가는 5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번 시드를 배정받은 우승후보 페더러를 의외의 스코아인 3-0(7-5, 6-3, 6-3)으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2004년 프로에 입문한 총가는 2008년 호주오픈 준우승이 메이저대회에서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이다.
프랑스오픈에서 30년 만에 자국 출신 챔피언에 도전하는 총가는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프랑스 남자 선수로 이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한 것은 2008년 가엘 몽피스(81위) 이후 처음이다.
송가는 작년 이대회에서는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에게 져 8강에서 탈락하였었다.
페더러가 최근 9년 동안 프랑스 오픈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2번째다.
페더러의 패인은 질 시몽(18위·프랑스)과의 16강전에서 풀세트 혈전끝에 역전승한 체력소모인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총가는 8강에 오를 때까지 한 세트도 패하지 않았다. 페더러는 상대에게 밀린 가운데 34개의 실책을 범하여 무너졌다.
2년 전 윔블던 8강에서 당시 총가를 만난 페더러는 2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역전패해 탈락한 바 있었는데 이번 총가에게의 패배는 더욱 그를 뼈아프게 하였다.
총가와의 상대전적은 9승4패가 되었다. 8강진출까지 프랑스오픈 최다승 타이기록이었던 페더러는 58승에서 멈추게 되었다. 누가 이기록을 다시 께고 59승을 세울지 궁금하다.
총가에게 패한 페더러는 경기직후 환한 미소와 함께 송가의 승리를 축하였으며 관중석을 향해서도 두손을 흔들며 활짝 웃어보여 황제의 면모를 보였다.
송가는 특유의 세레머니인 '펄쩍뛰며 뱅뱅돌기'
를 연속하며 기쁨을 마음껏 표출하였다.
총가는 준결승에서 다비드 페레르(4위·스페인)와 대망의 결승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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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르는 토미 로브레도(34위·스페인)를 3-0(6-2, 6-1, 6-1)으로 누르고 2년 연속 이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이번대회에서 역전의 명수로 주목받았던 로브레도는 노장의 체력 한계인지 이 경기에서는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5일(한국시간) 밤9시부터 치뤄 질 남자단식 8강전은 나달vs바브링카, 조코비치vs하스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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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자단식 8강전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39위·러시아)를 2-1(6-1, 3-6, 6-3)로 제압하고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 4강전에 합류했다. 29연승을 이어간 윌리엄스는 라드완스카를 누른 사라 에라니(5위·이탈리아)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5일(한국시간) 밤9시부터 치뤄 질 여자단식 8강전은 얀코비치vs사라포바, 키릴렌코vs아자렌카 전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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