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2천101만7천 유로)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디펜딩 챔피언 마리아 샤라포바(2위,러시아)를 누르고 우승하였다.
8일밤(한국시간) 파리 롤랑가로에서 치뤄진 결승전에서 세리나는 사라포바에게 세트 2대0(6-4 6-4)으로 이겨
우승 상금은 150만 유로(약 22억2천만원)와 함께 우승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렸다.
샤라포바는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 빅토리아 아자렌카(3위·벨라루스)를 2-1(6-1 2-6 6-4)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지만 풀세트를 치룬 체력의 소모로 인하여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고 패하였다.
반면 서리나는 4강전에서 사라 에라니(5위·이탈리아)를 상대로 단 1게임만 내주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46분 만에 2-0(6-0 6-1)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하여 상대적으로 좋은 컨디션속에 게임을 주도하여 승리하였다.
이로써 둘의 상대전적은 14승2패가 되어 세리나의 일방적 우세로 가게 되었다. 2004년까지는 샤라포바가 2승1패로 앞서 있었지만 이후 2005년부터 12전 전패를 당했다. 특히 지난해 런던올림픽 결승을 비롯해 최근 5차례의 대결에서 모두 줄줄이 패했다. 메이저대회 상대 전적도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린 2004년 윔블던 결승에서만 이겼을 뿐 나머지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세리나가 전승을 기록했다. 둘이 그랜드슬램대회 결승에서 맞붙은 것은 2007년 호주오픈 이후 6년여 만이다.
이날 승리로 자신의 메이저대회 최다 연승 기록인 31연승을 내달린 윌리엄스는 2002년대회 우승 이후 11년 만에 프랑스오픈 결승 코트에 복귀하여 우승하였으며 메이저대회 단식 결승 진출은 통산 20번째다. 지금까지의 전적은 16승 4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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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포바의 서브로 시작된 첫세트에서 사라포바는 자신의 서브를 지킨후 상대의 서브를먼저 브레이크하여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세리나도 보란듯이 사라포바의 서버게임을 연이어 브레이크하며 4대2로 역전하였다.
그냥 당할 사라포바가 아나었다. 사라포바는 곧바로 반격에 나서 4대4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사라포바는 오늘의 게임에서 두번째 더블폴트를 범하여 게임을 4대5로 내주었고 상대의 서브에이스를 하용하며 첫세트를 4대6로 내주었다.
사라포바의 포핸드 앵글샷은 말을 듣지 않았고 세리나의 서브가 위력을 발휘한 첫세트였다.
두째세트. 두 여제의 게임은 긴장과 팽팽함의 연속이였다. 사포바의 서브로 시작된 두째세트 처음부터 5번의 듀스끝에 사라포바는 서브게임을 지켰고 세리나도 자신의 게임을 지켜 1대1 팽팽하게 출발하였다.
세리나의 강력한 손목힘을 바탕으로 한 각도깊은 포핸드 컨트롤샷이 위력을 발휘하였으며 사라포바의 백핸드가 살아나는듯 하면서도 연속애러를 범하는 안타까운 게임이 이어졌다.
상대의 서브게임을 막아낸 세리나는 2대1로 먼저 앞서 나갔으며 사라포바의 야심찬 백핸드는 라인을 자꾸 벗어났다. 뜀박질도 점점 늦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아자렌카와의 준결승전 혈전이 문제였다. 3대1, 세리나가 다시 앞서 나갔다. 이때까지의 위너샷이 열다섯개와 여덟개로 세리나가 월등하였다. 5대3. 세리나의 에이스는 일곱개였고 사라포바는 두개였다. 세리나의 첫서브는 위너샷으로 많이 이어졌다.
5대4 40-15. 세리나의 첫서브가 사라포바의 왼쪽 코너로 꼽혔다. 세리나는 서브 에이스로 게임을 마무리하였다. 6대4였다. 두 여제의 프랑스오픈 결승전 한판 승부는 세트스코아 2대0(6-4 6-4)으로 끝났다.
승자 세리나는 코트에 엎드리며 기쁨을 마음껏 발산하였다. 작년 챔피언 사라포바는 아쉬움울 달래야 했지만 의젓한 모습으로 승자에게 축하를 보내고 관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남자 복식에서는 일란성 쌍둥이인 마이크·밥 브라이언 형제(미국)가 미카엘 료드라-니콜라 마위(이상 프랑스)를 2-1(6-4 4-6 7-6<4>)로 꺾고 프랑스오픈 두 번째 우승이자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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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9일(한국시간)밤 벌어질 남자결승전은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과 다비드 페레르(5위)가 나선다.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남자 단식 4강전에서 나달은 풀세트 접전 끝에 조코비치를 3-2(6-4 3-6 6-1 6<3>-7 9-7)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지신이 변합었는 '클레이코트의 황제' 임을 입중하였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이대회 결승에서 나달에게 패한 바 있으며 유일하게 메이저대회중 프랑스오픈만 우승을 하지 못해 그랜드슬램 달성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오픈 8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는 나달은 이 대회에서 통산 전적 58승1패를 기록했다.
페레르는 프랑스의 희망' 조 윌프리드 총가(8위)를 3-0(6-1 7-6<3> 6-2)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페레르는 메이저대회 42번 출전 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해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자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에서 프랑스인으로서는 30년 만에 우승을 노리던 총가의 도전은 좌절됐다.
나달과 페레르의 맞대결에서는 19승4패로 나달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나달은 페레르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바 있었으나 이번에는 결승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페레르의 입장에서는 설욕의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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