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2013' 파란의 연속
1위 윌리암스 8강문턱에서 탈락
'윔블던2013'이 파란의 연속이다.
남자단식의 나달과 페더러의 탈락, 그리고 여자단식에서 사라포바와 아자렌카 탈락에 이어
또 대형사고가 터졌다.
깜짝 우승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윔블던2013 여자단식 우승후보 1위' 세레나 윌리암스(32,)미국)가 16강전에서 탈락하였다. 윌리엄스는 1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여자 단식 4회전에서 자비네 리지키(24위·독일)에게 1-2(2-6, 6-1, 4-6)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윌리엄스는 6번째 윔블던 우승 도전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또 최근 34연승 기록 행진도 마감했다. 개인 통산 승수도 딱 ‘600’에서 멈췄다.
리지키는 3세트 5-4에서 잡은 매치 포인트에서 서버에이스와 더블폴트를 이어가며 두번의 듀스 끝에 6-4로 승리를 하였다. 두 선수는 3세트에서 상대 서브게임을 두 차례씩 막아내며 4-4로 원점을 만든 후 리지키는 자신감에 넘치는 파워있는 스트록을 하였으나 
상대적으로 세리나는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평소의 강한 플레이를 보이지 못하고 무너졌다.
리지키는 이날최고 시속 196㎞의 서브 스피드를 기록했다.
이는 시속 198㎞까지 찍은 윌리엄스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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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년 윔블던 4강까지 올랐던 리지키는 윌리엄스를 상대로 2패 뒤 첫 승을 거뒀다.
리지키는 카이아 카네피(46위·에스토니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2011년 이 대회 우승자 페트라 크비토바(8위·체코)도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18위·스페인)를 2-0(7-6<5> 6-3)으로 제압하고 8강에 합류했다. 크비토바는 키르스텐 플립켄스(20위·벨기에)와 8강에서 맞붙는다.
디펜딩 챔피언인 윌리엄스 마저 탈락하면서 톱 랭커가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빅토리아 아자렌카(2위·벨라루스), 마리아 샤라포바(3위·러시아)가 모두 일찍 짐을 쌌다.
깜짝 우승자가 나올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의미이다.
여자 단식 8강 진출자중 가장 높은 세계 랭킹은 4위인 아그니에스츠카야 라드반스카(25·폴란드)다.
라드반스카는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없다. 윔블던에서는 작년에 결승까지 올랐지만 윌리엄스에 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에는 윌리엄스가 16강에서 돌아 간 만큼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다음 상위 랭커는 6위인 중국의 리나이다. 리나의 윔블던 최고 성적은 2006년과 2010년의 8강이다. 올해 4강에 진출한다면 윔블던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하게 된다. 리나는 2011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올해 초 호주오픈에서 결승까지 올랐지만 아자렌카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자렌카도 이번 대회 1회전부상으로 2회전에 기권하였다.
8강 진출자 중 가장 눈에 뛰는 신예는 방년 20세 17위 슬론 스티븐스이다.
윌리엄스의 뒤를 이어 '제2의 흑진주'로 불리고 있는 미국의 신예이다. 아직 투어 타이틀은 없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깜짝 활약을 선보이며 가능성을 보였다.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우상 윌리엄스를 누르고 4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 후 프랑스 오픈에서는 16강에 올랐다. 지난해 윔블던에서는 3회전에서 마감했지만, 올해는 8강에 오르면서 일단 윔블던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그의 8강 상대는 마리온 바르톨리(29·프랑스·15위)다.
남자 단식은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6·세르비아)와 2위 앤디 머레이(26·영국)가 8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단식 4회전에서 토미 하스(13위·독일)를 3-0(6-1 6-4 7-6<4>)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2009년 윔블던부터 메이저 대회에서 17회 연속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아직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있는 조코비치는 8강에서 토마시 베르디흐(6위·체코)를 만난다.
2번 시드인 앤디 머리(2위·영국)도 미카일 유즈니(26위·러시아)를 3-0(6-4 7-6<5> 6-1)으로 제치고 8강에 합류했다. 머리는 페르난도 베르다스코(54위·스페인)를 8강에서 상대한다. 머리는 지금까지 베르다스코와 9번 싸워 8번 이겼다.
남자단식 8강은 이밖에 다비드 페레르(4위·스페인)와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8위·아르헨티나), 예지 야노비츠(22위)와 루카스 쿠보트(130위·이상 폴란드)의 대결로 압축됐다.
더 이상의 이변이 없다고 보면 조코비치와 머레이는 결승전에서 만나게 된다. 둘은 지난해 US오픈 결승전에서 만나 접전을 펼친 바 있으며 당시 머레이가 이겨 생애 첫 그램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