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레이, 77년만에 영국선수 윔블던 남자단식 우승!

머레이가 해냈다. 기어이 해냈다.
영국선수로는 77년만에 자국의 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우승을 해냈다.
머레이도 관중들도 모든 영국인들도 함께 감격하였으며 전 세계의 테니스 팬들이 이를 지켜보며 축하했다.

세계랭킹 2위 앤디 머레이(26,영국)가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6,세르비아)를 제압하고 영국 선수로서 77년 만에 윔블던 테니스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머레이는 지난 7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2013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세트스코어 3-0(6-4, 7-5, 6-4)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해 US오픈에서 영국인으로는 76년 만에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던 머레이는 1년 만에 자국에서 열린 윔블던 대회마저 우승하여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77년 만에 윔블던 남자 단식을 제패한 영국 선수가 되는 감격을 맛 보았다.

또한 머레이는 올해 초 호주오픈 결승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조코비치에게 설욕을 하였다.

지난해 4강 준결승에서 탈락했던 조코비치는 이번엔 우승컵을 눈앞에 두고 패하여 2011년 이후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실패하였다.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면서 1세트를 따낸 머레이는 2세트 초반 흐름을 조코비치에게 내주며 게임스코어 1-4까지 뒤졌지만 눈부신 투지를 모이며 4-4 동점을 만든 뒤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나가며 2세트까지 가져갔다.

이에 위기의식을 느낀 조코비치는 3세트 한때 게임스코어 4-2로 앞서며 한 세트를 만회하는 듯 했다.

하지만 머레이는 조코비치의 뒤집기를 허락치 않았다.

조코비치의 서브게임을 따낸 머레이는 이후 내리 두 게임을 잡아내며 게임스코어 5-4 리드를 잡았고, 마지막 게임에서 네 차례나 듀스를 펼친 끝에 승리를 따냈다.

머레이는 승리가 확정된 순간 두 손을 번쩍 들고 소리를 지르며 기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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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Championshi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