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컵 개막 - 페더러, 총가 기권
힝기스, 로저스컵 복식 와일드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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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349만6,085 달러)이 5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막을 올렸다. 그러나 로저스컵은 개막전부터 김이 다소 빠진 모양새이다.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가 돌연 기권하였고 세계 8위 총가와 전 세계 10위 마디 피시도 기권을 선언한데다, 15위 칠리치는 약물의혹으로 대회 출전이 어려운 상태이다.

이번 대회를 부활의 시발점으로 준비한 바 있는 페더러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다음 주 열리는 로저스컵에 나갈 수 없게 돼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기권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는데 최근 허리통증을 호소했다는 점에 비춰 허리 부상이 기권 원인으로 관측되고 있다.

올 시즌 페더러는 벌써 10패째(30승)를 기록했다. 윔블던 후 페더러는 10년 만에 세계랭킹 5위로 밀려났다. 지난 6월 윔블던 2회전에서 세계 랭킹 116위 스타코프스키에게 졌고 지난달 뱃앳홈오픈 준결승에서는 114위 델보니스에게 졌다. 또 스위스 오픈 단식 2회전에서는 55위 브란츠에게 밀려 떨어졌다.

로저스컵 대회를 포기한 페더러는 이달 말 열리는 US오픈 이전에 실전 연습할 기회를 잃어 그의 명예를 회복할 메이저대회에서의 성적도 불안한 상태가 되었다.

페더러가 빠진 이번 로저컵에는 조코비치, 머레이, 페레르, 나달, 베르디흐, 델 패트로 등이 1번부터 6번까지의 시드를 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하였으며 이후 우승 트로피를 놓고 각축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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힝기스, 로저스컵 와일드 출전
캘리포니아오픈에서는 8강탈락
2007년 이후 6년만에 테니스 코트의 관중 앞으로 돌아 온 전 여자 세계랭킹 1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복귀전 8강에서 탈락했다.

힝기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베드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서던 캘리포니아오픈(총상금 70만 달러) 여자 복식 8강에 다니엘라 한투호바(슬로바키아)와 함께 나갔지만 애비게일 스피어스(미국)-라켈 콥스 존스(이상 미국)에 1-2(6-4 5-7 3-10)로 졌다.

이날 패배로 6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 힝기스는 로저스컵 대회를 노리게 됐다.

힝기스-한투호바는 이날 1세트를 따내고 2세트 게임 스코어 5-4까지 앞섰지만 스피어스-콥스 존스에게 연달아 7점을 내주고 흔들렸다. 결국 세트 스코어 동점을 허용한 힝기스-한투호바는 스피어스-콥스 존스의 추격을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스피어스-콥스 존스는 지난주 투어 대회 우승을 하고 복식 랭킹 17위에 오른 강호이다.

힝기스는 한투호바와 함께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저스컵에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하고 이어 뉴헤이번오픈, 이달 말 메이저대회인 US오픈까지 나갈 계획이다.

로저스컵 여자단식에서는 세레나, 라드완스카, 리나, 에라니 등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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