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 ATP 웨스턴&서던 오픈아자렌카, 나달 동반 첫 우승아자렌카, 세레나에게 짜릿한 역전승세계랭킹 2위 빅토리아 아자렌카(24·벨라루스)가 세계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32·미국)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여자프로테니스(WTA) 웨스턴&서던 오픈 정상에 올랐다.
아자렌카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윌리엄스를 2-1(2-6 6-2 7-6<6>)로 제압하고 대회 우승 상금은 42만6천 달러(약 4억7천만원)를 챙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윌리엄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12패로 크게 뒤져있던 아자렌카는 2시간29분간의 혈투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아자렌카는 지난해까지 윌리엄에게 단 1승(11패) 밖에 거두지 못했다.하지만 이번 승리를 포함하여 올 시즌 윌리엄스와 3차례 맞붙어 2승1패를 기록하며 절대적인 열세에서 벗어나고 있다.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무려 54차례나 챔피언에 등극했지만 이 대회 정상에 오른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6일 메이저대회인 US오픈 개막을 앞두고 있는 아자렌카는 "아직 컨디션이 최고는 아닌 것 같다"며 "앞으로 있을 대회를 위해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윌리엄스는 "체력적으로 정말 힘든 한 주였다"며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결국 결승까지 살아남았다. 이번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하며 아쉬움울 달랬다.-------
나달, 다시 절정의 기량 회복남자 단식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3위 라파엘 나달(27·스페인)이 세계랭킹 22위 존 이스너(22위·미국)를 2-0(7-6<8> 7-6<3>)으로 힙겹게 꺾고 정상에 올랐다.
나달은 지난주 로저스컵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하드코으에서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웨스턴&서던 오픈 우승은 이번이 처음인 나달은 우승 상금 58만3천800 달러(약 6억5천만원)를 받았다.
무릎 부상을 딛고 지난 2월 코트로 돌아온 나달은 이번 대회까지 포함해 시즌 9승째를 달성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번 시즌 전적 53승3패를 기록했고 출전한 12개 대회 가운데 11번 결승에 진출했다.
클레이의 절대 지존인 나달은 "하드코트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런 결과를 앞으로 다시 만들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 WTA Cincinnati - Final Hot Shot (Azarenka)ATP Cincinnati - Final Hot Shot (Nad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