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막 올린다 !
메이저 대회 US오픈이 2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내달 9일까지 보름간 지구촌 스포츠인들의 관심속에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킹 국립 테니스 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세계4대 메이저 대회중 시즌 마지막 대회인 올해 US오픈은 1881년에 시작돼 13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이며 상금규모도 역대 메이저대회 사상 최고 금액을 자랑한다.
총상금이 3천430만 달러(약 383억원)로 지난해 2천550만 달러(약 286억원)보다 무려 34.5% 늘어난 액수다.
남녀 단식 우승자의 상금은 190만 달러(약 21억2천만원)에서 260만 달러(약 30억원)로 37% 올랐다. 메이저대회 최고액이다.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해도 3만2,000달러(3,600만원)를 받게된다.
남자 단식에서는 지난 윔블던대회 이후 부진에 빠져 7위까지 밀려난 페더러를 제외하면 조코비치(1위, 세르비아), 나달(2위,스페인), 머레이(3위,영국) 3파전으로 압축 된다.
이중 최근 상승세에 있는 나달이 가장 돋보인다.
나달은 시즌 하드코트 전적이 15승 무패이며 US오픈을 앞두고 6주간에 걸쳐 열린 'US오픈 시리즈' 우승도 차지해 하드코트인 이번 US오픈에 자신감으로 차있다.
만약 나달이 우승하면 랭킹포인트 2,000점을 보태 랭킹1위를 탈환하게 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맛 본 머레이의 수성, 현 1위인 '황태자' 노박 조코비치'의 자존심 등이 볼거리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주최국 미국의 야심이 만만치 않다.
미국은 13번시드를 배정 받고 십년만에 미국의 남자 테니스 부활을 꿈꾸는 존 이스너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미국은 2003년 앤디 로딕의 단식 우승 이후 4대 메이저대회 챔피언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스너는 208㎝에서 뿜어 나오는 서브에이스(최고속도 241㎞)가 최대 무기이다. 올 시즌 48게임에서 749개를 터뜨려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에 200여개 나 앞선다.
이스너는 신시내티 오픈 8강에서 조코비치를 2-1로 따돌린 바 있으며 지난해 인디언 웰스 오픈 준결승에서도 조코비치를 2-1로 꺽은 바 있어 조코비치에 대한 공포는 없다.
이번 대회에서 이스너는 랭킹 1위 조코비치가 1번시더, 나달이 2번시더임을 감안한면 준결승에서 나달을 만날 가능성이 크지만 지난 18일 신시내티 오픈 결승에서 나달에게 0-2로 패할 때 두 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 승부까지 몰고가 나달의 혼쭐을 뺀 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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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단식에서는 1위 윌리암스(미국)와 2위 아자렌카(벨라루스)가 뚜렷하게 돋보인다.
두 선수는 작년 이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차지하였다.
아자렌카는 세레나와의 상대전적에서 3승12패로 열세이지만 지난주 웨스턴&서던오픈(236만9천 달러)에서 윌리엄스를 꺾고 우승하는 등 올해 세 차례 대결에서는 2승1패로 세레나에게 우위에 있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1번시더 세레나와 이를 저지하려는 2번시더 아자렌카의 재대결이 성사 될지 흥미롭다.
3번시더 배정이었던 사라포바가 이번 대회마저 어깨부상으로 빠져 라드반스카(4위.폴란드)가 3번시드를 받았고 사라 에라니(5위·이탈리아), 리나(6위·중국)가 각각 4번과 5번 시드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