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US오픈, 톱시더 선수들 순항 !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US오픈(총상금 3천425만 달러/약 381억원)이 순조롭개 출발하여 1회전이 진행되고 있다.
대회 이틀째인 27일(현지시간) 현재까지 남녀 단식에서 큰 이변없이 톱시더들이 1회전을 통과하여 64강인 2회전에 안착하고있다.
2010년 이 대회 챔피언인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2위·스페인)은 26일(현지시간) 대회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완벽하게 지키며 홈코트의 라이언 해리슨(97위·미국)을 3대 0(6-4 6-2 6-2)으로 완파했다.
하드코트에 약하여 '클레이 황제' 라는 별칭이 따라 다니는 나달은 US오픈을 앞두고 열린 하드코트 대회인 로저스컵, 웨스턴&서던에서 2주 연속 우승한 강세를 이어갔다. 올 시즌 프랑스오픈 챔피언인 나달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하드코트에서 올들어 16전 전승을 거둬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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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윔블던에서 2회전 탈락의 고배를 들었던 페더러는 비 때문에 하루 늦게 치뤄 진 대회 이틀째 남자단식 1회전에서 그레가 제미야(62위·슬로베니아)를 3-0(6-3 6-2 7-5)으로 물리쳐 2회전에서 카를로스 베를로크(48위·아르헨티나)와 만난다.
페더러는 이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12개를 꽂아넣으며 1시간33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1,2세트를 합해 걸린 시간은 불과 48분밖에 되지 않았다.
2008년 우승 이후 US오픈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페더러는 계속 이겨나갈 경우 이번 대회 8강에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올해 32살인 페더러는 세계 랭킹 7위까지 밀려나 최근 은퇴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1회전경기를 마친 후 발표에서 "당분간 은퇴할 계획이 없다" 말헀다.
네살 난 쌍둥이 딸의 아빠이기도 한 페더러는 "가족과 함께 하는 투어생활이 즐겁다. 테니스를 더 즐기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세계랭킹은 하향세에 있지만 페더러(32·스위스)는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버스의 발표에 따르면 테니스 선수들의 수입 면에선 여전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페더러는 최근 1년간 7150만 달러(약 795억원)를 벌어들여 남녀 통틀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월급으로 따지면 한 달에 약 66억원, 일당으로 따지면 약 2억2000만원을 버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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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27일 1회전에서 리카르다스 베란키스(112위·리투아니아)를 3-0(6-1 6-2 6-2)으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깔끔라하게 완승을 거둔 조코비치는 2회전에서 베냐민 베커(87위·독일)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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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팬들의 최고 기대주 니시코리 게이(12위·일본)는 100위권 밖의 대니얼 에번스(179위·영국)에게 뜻밖에 0대 3(4-6 4-6 2-6)으로 완패하고 1회전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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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단식에서는 작은 이변이 있었다.
2011년 이 대회 우승자 서맨사 스토서(11위·호주)가 296위인 빅토리아 듀발(미국)에게 1-2(7-5 4-6 4-6)로 역전패 하여 1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강력한 포핸드를 구사하는 22세의 무명 신인 듀발은 뜻밖의 대어를 낚은 후 펄쩍 펄쩍 뛰며 기뻐하였고 자국의 팬들을 즐겁게 하였다.
비너스·세리나 윌리엄스 자매는 나란히 2회전에 진출했다.
최근 세계 랭킹 60위까지 밀려나 안타까운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는 1회전에서 세계 14위의 강자 키르스텐 플립켄스(벨기에)를 2대0 으로 누르며 완승을 거두었다.
캐럴라인 보즈니아키(8위·덴마크)는 돤잉잉(133위·중국)을 2-0(6-2 7-5)으로, 2011년 윔블던 챔피언 페트라 크비토바(10위·체코)는 도이 미사키(92위·일본)를 2-1(6-2 3-6 6-1)로 누르고 2회전에 올랐다.
세계 랭킹 2위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는 다이나 피젠마이어(99위·독일)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2-0(6-0 6-0)으로 완승하고 가볍게 출발하였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제이미 햄프턴(26위·미국)은 라라 아루아바레나(87위·스페인)를 2대 0(6-4 6-2)으로 꺾고 2회전에 합류했지만 부모가 모두 한국 사람인 그레이스 민(149위·미국)은 1회전에서 카린 크나프(55위·이탈리아)에게 0-2(3-6 1-6)로 져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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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대회 1회전에서 단 51분을 뛰고 탈락하였지만 3만2천 달러(약 3천500만원)를 받은 선수가 화제거리이기도 하다.
올리비아 로고브스카(151위·호주)는 예선 단식 결승에서 졌지만 본선 출전 선수인 모리타 아유미(51위·일본)가 허리 부상으로 기권하는바람에 러키루저로 본선에 오르는 행운을 잡아 적지않은 거금까지 손에 넣어 그야말로 '러키루저'가 되었다.
그러나 로고브스카는 1회전에서 사라 에라니(5위·이탈리아)와 붙어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51분 만에 0-2(0-6 0-6)로 져 탈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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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 / Duval vs Stosu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