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무너졌다! "나보다 훌륭한 상대이다"
바브린카, 호주오픈 처음 4강 진출 감격
시불코바, 라드반스카 여자단식 4강 합류
세계랭킹 8위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스위스, 30)는 1월 21일(화)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 코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8)를 5세트 접전끝에 세트스코어 3-2 (2-6 6-4 6-2 3-6 9-7)로 꺾고 4강에 올랐다.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4강 진출권을 놓고 맞붙은 바브린카와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최고의 명승부를 보이며 로드 레이버 아레나를 가득 메운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조코비치의 첫 출발은 상대의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 1세트에서 조코비치는 첫서브와 세컨서브에서 높은 적중률을 보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바브린카의 범실도 더해지며 1세트는 조코비치가 31분만에 6-2로 간단히 따냈다.
그러나 2세트 들어 바브린카는 219㎞/h에 이르는 빠른 서브를 꽂아넣으며 대 반격을 하였다.
3개의 에이스를 포함하여 쾌조의 강력서브를 뽐내며 2세트를 6-4로 가져가 세트 1-1을 만들었다.
바브린카는 3세트에서도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에이스 3개를 더했고 여기에 조코비치의 범실까지 겹치며 3세트를 6-2로 가져가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갔다.
그냥 무너질 조코비치가 아니었다. 바브린카 빠른 서브를 안정적으로 받아냈고 바브린카의 범실까지 겹치며 4세트를 조코비치가 6-3으로 가져가 세트스코어는 2-2가 되어 원점으로 돌아갔다.
롱게임 끝에 9-7로 끝난 5세트는 혈전이었고 관중들은 이번 대회 들어와서 최고로 흥분하기 시작하였다. 조코비치의 노련미와 바브링카의 강력 서브가 맞붙은 세트였다.
바브링카의 승리를 확정짓는 마지막 포인트는 조코비치의 범실이였으며 9-7로 바브링카의 4강진출이 확정지어졌다. 이들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8강전에서 맞붙어 조코비치가 세트스코어 3-2로 기사회생했지만 이번에는 바브린카가 깨끗이 설욕했다.
그동안 자신의 호주오픈 최고성적이 8강이었던 바브링카는 이날의 승리로 호주오픈 역대 개인 최고성적을 경신하며 결승 진출도 노릴 수 있게 됐다. 페레르를 이긴 베르디흐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4대군웅들인 페더러나 머레이는 피해가는 것이다.
어쩌면 자신이 군웅의 무리에 들 수도 있을것이다
조코비치는 이날의 패배로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4연패의 꿈이 날아갔으며 바브링카에 14연승 기록도 깨졌다. 또한 자신의 최근 28연승 기록, 호주오픈 25경기 연속 승리, 14회 연속 메이저대회 4강 진출, 등 각종 기록이 모두 깨지고 말았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내 생애 가장 흥미로운 경기였다"며 "나는 나보다 훌륭한 상대에게 졌다"고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고 "큰 무대에서 정상급 선수들과 겨루다 보니 바브링카는 이제 큰 대회를 어떻게 치르는지 알고 있다"고 거듭 칭찬했다.
앞서 열린 토마스 베르디흐(체코 30)와 데이비드 페러(스페인 33)의 8강 경기에서는 베르디흐가 세트스코어 3-1 (6-1 6-4 2-6 6-4)로 꺾고 4강에 맨먼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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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수)의 로드 레이버 코트 11시(현지시간) 첫 경기에서는 사라포바를 이기는 돌풍과 함께 8강에 오른 도미니카 시불코바(20위,슬로바키아)가 얀코비치를 누르고 올라온 시모나 할렙(11위,루마니아)을 2대0(6-3 6-0)을 잠재우고 4강에 합류하여 아자렌카를 이긴 란드완스카와 결승티켓을 다툰다.
25세 동갑내기이자 미녀들의 대결이었던 라드반스카(5위,폴란드)와 디펜딩 챔피언 아자렌카(2위,벨라루스)의 8강 대결에서는 다혈질인 아자렌카를 차분한 라드반스카가 신들린듯한 플레이를 펼치며 2대1(6-1 5-7 6-0)로 쉽게 승리하였다. 2012,2013 호주오픈 챔피언인 아자렌카의 3년패의 꿈은 무너졌다.
라드반스카는 첫세트부터 얄미울 만큼 차분한 경기를 펼쳤다. 안되는 플레이가 없을 정도였다. 간단한 표현으로 상대를 요리한 경기였다고나 할까. 라드반스카는 그녀의 특기인 드롭샷도 자주 구사하여 성공하였고 아자렌카는 이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스스로 무너졌다.
라드반스카의 15개의 범실에 비해 아자렌카는 3배가 넘는 47개를 범하였다. 3세트 0-4로 뒤지던 아자렌카는 자신의 서브 듀스에서 더블폴트로 0-5가 되어었으며 마지막 포인트 역시 범실로 0-6이 되어 패배로 마무리 하였다..
다혈질인 선수가 침착한 선수에 비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결과라 할 수 있는 경기였다.
라드반스카는 호주오픈에서는 지난 3년동안 8강에서 만족하였으나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4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 보았으며 또한 처음으로 메이저의 여왕관을 쓸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하였다. 객관적으로도 랭킹면에서 시불코바에게 유리하다.
이번 2013호주오픈 대회는 남자단식에 비해 여자단식은 점점 그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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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테니스의 미래’정현(18, 삼일공고)이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단식 8강에 올랐다.
정현은 22일 16강전에서 메드베데프(러시아)를 세트스코어 2-1(6-3, 3-6, 6-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8강전에서 알렉산더 츠브레브와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대결을 펼치게 된다.
정현은 현 주니어 세계랭킹 1위인 독일의 알렉산더를 지난 AGL 로이 양 트라랄곤 국제 주니어 대회(Grade1) 8강전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5-7, 6(5)-7로 패한 적이 있어 설욕을 할 기회를 맞은 셈이다.
한편 국내 주니어 선수 중 최연소로 그랜드 슬램 16강에 올라 주목을 받았던 이덕희는 퀸튼 할리스(프랑스)에게 세트스코어 2-0(6-7, 2-6)으로 패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Wawrinka v Djokovic highlights (Q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