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1위 나달(스페인)이 지난1위 페더러(6위,스위스)를 세트스코아 3-0(7-6(3) 6-3 6-3)으로 이기고 2014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에 진출하였다. 나달은 페더러를 맞아 첫 세트는 타이브레이크까지 허용하였지만 나머지 세트는 일방적인 스코아로 끊고 완벽한 승리를 하였다.
'황제' 페더러의 부활은 실패하였는가. 팬들과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부활에 성공하였다고 보는 시각이다. 이번 경기에서 나달은 완벽에 가까운 포핸드 샷을 보여주며 페더러를 이겼지만 패한 페더러도 부활을 확신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페더러의 포핸드는 종전의 파워와 각도가 재현 되었고 앵글 서브 또한 변함없음을 보였다.
단지 나달에 비해 페더러는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마음껏 때린 샷이 간발의 차이로 네트에 걸리기도 하고 라인을 아주 조금씩 벗어나기도 하였다.
자신은 이제 32세의 노장. 체력이 소모되는 풀세트를 피하기 위해서 일까. 페더러는 서둘렀다. 위닝샷을 서두르는게 확연했으며 애러를 자주 범했다. 더 눈에 뛰는것은 집중력 면에서 나달의 비해 그리고 종전의 페더러 자신에 비해 떨어져 있었다. 머리속이 복잡해서 일까. 완벽한 부활이 아쉬운 페더러의 한판이었다.
상대전적 22승10패의 나달은 이날도 페더러 앞에서 펄펄 날았다. 나달의 집중력은 생애 최고의 경기모습으로 나타났다. 16강전 때 부터 벗겨 진 왼손 바닥 부상을 치료해 가며 싸우는 나달의 모습은 마치 옛날 현주민 인디언의 전투 모습 같았다. 나달의 팬들이 그에게 매료되는 매력 포인트 중의 하나이지 싶다.
나달은 2009년에 이어 두 번째 호주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동시에 14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도전이다. 만약 나달이 우승한다면 1968년 프로선수들이 메이저대회에 참가한 이후 처음으로 2차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 최초의 선수가 된다. 나달은 2010년 윔블던과 US오픈에서 우승하고서 한 차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뤄낸 바 있다
경기 결과의 스코아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당대의 두 거물이 싸웠고 그것을 팬들은 즐겼다. 모든 선수들이 그렇지만 두 거물 역시도 잠시동안 이나마 부상과 슬럼프에 갔다 온 후 다시 만나 간만에 가린 진검승부였기 때문이다.
나달은 바브링카에게 12전 전승이며 26일 일요일의 결승전에서 2014시즌 메이저 첫 왕좌를 다툰다. 물론 바브링카는 생애 첫 메이저 왕관을 노린다. 들떠지 말고 토요일밤 잠만 잘 잘다면 현실이 될 수 있다. 만약 페더러가 나달을 이겼더라면 스위스 선수끼리 우승을 다투는 초유의 기록을 남겼을 것이다. ----
한편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여자복식 랭킹 1위조인 사라 에라니와 로베르타 빈치(이상 이탈리아)조가 예카테리나 마카로바-엘레나 베스니나(러시아)조를 2-1(6-4 3-6 7-5)로 꺾고 우승하여 여자 복식 2연패에 성공했다.
현재1위 나달(스페인)이 지난1위 페더러(6위,스위스)를 세트스코아 3-0(7-6(3) 6-3 6-3)으로 이기고 2014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에 진출하였다. 나달은 페더러를 맞아 첫 세트는 타이브레이크까지 허용하였지만 나머지 세트는 일방적인 스코아로 끊고 완벽한 승리를 하였다.
